오전부터 소복히 쌓인 눈, “눈길 조심”

[사진=Benoit Daoust/shutterstock]
오늘 오전 전국 곳곳에 눈이 내렸다. 기상청에 따르면 오후에 대부분 그칠 예정이지만, 눈이 온 날은 빙판길 사고가 일어나지 않게 조심해야 한다.

눈길이나 빙판길은 미끄러지기 쉬워 무엇보다 골절을 조심해야 한다. 특히 평소에는 골다공증이 있다면 사소한 실수로 넘어져도 골절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뼈와 근력이 약해진 노인은 골절이 발생하기 더 쉽다. 빙판길에서 미끄러지면 주로 손목 골절, 척추 압박 골절, 고관절 골절이 나타난다. 고관절 골절은 주로 80대 이후에 발생해 회복이 쉽지 않다. 빠르게 치료하지 않으면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어 미끄러진 후의 통증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춥다고 잔뜩 움츠리고 걸으면 뼈를 둘러싼 인대가 수축해 관절 건강에도 좋지 않다. 관절질환을 앓고 있던 사람은 통증이 더 심해지고, 그렇지 않더라도 몸이 뻣뻣하다고 느끼기 쉽다. 추워지면 체온을 떨어뜨리지 않기 위해 근육이 수축한다. 이때, 몸을 계속 움츠리고 걸으면 근육이 더 긴장해 통증이 더 잘 생긴다. 특히 어깨, 허리, 무릎에서 통증이 잘 나타난다.

빙판길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보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몸이 경직된 상태에서 넘어지면 골절이 생기기 더 쉽다. 되도록 내복을 입고 두꺼운 옷 하나보다는 얇은 옷 여러 개를 겹쳐 있는 게 바람직하다. 주머니에 손을 넣고 다니면 미끄러질 확률도 높아지므로 장갑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가급적 자세는 낮추고 팔은 옆으로 벌려 걷는다. 혹시라도 넘어졌을 때는 되도록 팔뚝이 닿도록 넘어지도록 한다.

운전도 주의해야 한다. 브레이크 조작은 2~3번으로 나눠서 밟는 것이 좋다. 한 번에 힘을 주어 밟으면 브레이크 작동이 되지 않거나 미끄러지는 경우가 있다. 급제동이나 급가속, 급핸들 조작은 절대 금물이다. 산모퉁이, 해안도로, 터널이 끝나는 지점 등에서 특히 주의해야 한다. 차간거리도 평소보다 충분히 유지하고, 앞차의 바퀴 자국을 따라 운전하도록 한다.

연희진 기자 miro22@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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