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유지’ 삼성바이오 “경영 투명성 대폭 강화할 것”

[바이오워치]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한국거래소가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장 유지를 결정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매우 다행스럽다는 입장과 함께 경영 투명성 강화를 강조했다.

10일 오후 한국거래소는 고의 분식 회계 혐의로 주식 거래가 정지됐던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해 상장 유지 결정을 내렸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주식 거래는 당장 11일부터 재개된다.

이와 관련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매우 다행스럽다는 입장을 밝혔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한국거래소가 투자자 보호를 위해 신속하게 주식 매매 거래 재개를 결정한 것에 대해 매우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면서도 “2016년 코스피 상장을 계기로 사외이사 중심 경영과 회계 전문가 중심의 감사위원회 운영 등을 통해 경영 투명성을 개선한 바 있다”고 강조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런 경영 투명성을 한층 더 강화할 뜻도 밝혔다.

경영 투명성 강화를 위해 내년(2019년) 중 ▲ 사전 예방 및 사후 검증을 위한 내부 통제 제도 강화 ▲ 감사위원회 모범 규준 대비 미흡 사항 개선을 통한 실질적 감사 기능 강화 ▲ 감사위원회 중심의 내부 회계 관리 감독 기능 전문화 ▲ 법무 조직 확대 및 기능 강화로 Compliance 역량 제고 ▲ 내부거래위원회 기준 등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를 바탕으로 효율적이고 강력한 내부 통제 체계를 운영하고, 외부 전문 기관을 활용해 주기적인 점검과 지원 강화를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현재 회계 조직과 분리된 내부 회계 검증 부서 등을 신설해 감사위원회 보좌 기능을 강화하고, 법무 조직을 CEO 직속 자문 부서로 확대 재편해 회계 투명성 확보에 사활을 걸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와는 별개로 현재 진행 중인 행정 소송을 통해 회계 처리 적정성을 입증한다는 계획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행정 소송을 통해 회계 처리 적정성을 증명하고 사업에 더욱 매진해 투자자와 고객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송영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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