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바이오팜은 미국, 유럽, 일본, 동남아, 중국, 남미, 아프리카 등 전 세계 40여개국에 자체 개발한 항암제 제넥솔(성분명 파클리탁셀) 및 제넥솔PM, 생분해성 수술용 봉합사 등을 수출하고 있다. 제넥솔은 폐암, 난소암, 유방암 등 치료에 사용되는 의약품이며, 제넥솔PM은 삼양바이오팜의 약물 전달 기술을 이용해 제넥솔의 부작용 발생을 줄인 항암제다.
지난 1995년 삼양바이오팜은 식물 세포 배양법을 이용한 파클리탁셀의 대량 생산에 세계 최초로 성공했으며, 현재 유럽과 일본 GMP 승인을 받은 생산 시설에서 파클리탁셀과 항암제 완제를 생산에 각국으로 수출 중이다. 유럽과 일본 양국의 GMP를 모두 획득한 세포 독성 항암제 생산 시설을 보유한 기업은 국내에서 삼양바이오팜이 유일하다.
제넥솔은 50% 이상 점유율을 보이며 파클리탁셀 제제 중 국내 판매 1위를 기록했다. 올해 삼양바이오팜은 다발골수종 치료제 프로테조밉을 시작으로 레날리드, 아자리드, 데시리드 등 혈액암 치료제 4종을 신규 출시하며 용량 차별화 전략을 바탕으로 항암제 포트폴리오 확대에 주력했다. 삼양바이오팜은 글로벌 시장 공략을 목표로 항암제 파이프라인을 지속적으로 확보할 예정이다.
생분해성 수술용 봉합사는 일정 시간이 지나면 인체 내에서 자연 분해되는 수술용 실이다. 삼양바이오팜은 국내 최초로 생분해성 수술용 봉합사 개발에 성공하고, 1997년부터 상업 생산을 시작했다. 현재 삼양바이오팜의 생분해성 봉합사는 글로벌 원사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 중이다.
축적된 기술을 바탕으로 삼양바이오팜은 산화재생셀룰로오스(ORC) 지혈제 개발도 세계 두 번째로 성공했다. 2015년 써지가드란 이름의 ORC 지혈제를 국내 출시하고, 미국, 중국, 유럽 등으로의 수출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에는 생분해성 소재 기술을 활용해 미용 성형 제품 시장 진입도 준비 중이다.
삼양바이오팜은 대내외 간 소통을 활성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2016년부터 마케팅과 연구 인력이 판교 삼양디스커버리센터에서 함께 근무하고 있다. 지난 8월에는 미국 보스턴에 삼양바이오팜USA를 건설했다. 이 법인은 글로벌 기업, 연구소 등과의 네트워킹으로 바이오 신약 후보 기술 및 물질을 발굴해 바이오 신약 개발 속도 경쟁력 제고에 주력한다.
엄태웅 삼양바이오팜 대표는 “판교의 삼양디스커버리센터와 미국의 삼양바이오팜USA 두 곳을 거점으로 글로벌 기업, 연구소 등과 협업해 면역 항암제, 희귀 의약품 분야에서 신약 개발에 도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