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피부 괴롭히는 3가지 불청객

[사진=ShutterStock/Anetlanda]
강추위가 이어지고 있다. 추운 겨울철에는 대기 중 수분 함량이 절대 부족해 피부에 트러블이 일어나는 일이 많다. ‘알러지초이시스닷컴’ 등의 자료를 토대로 겨울철에 피부를 괴롭히는 3가지 불청객과 그 대처법을 알아본다.

1. 동창

추운 곳에 오래 있으면 노출된 부분에 동상이 생길 수 있다. 이때 동상은 아니지만 손가락이나 발가락, 코나 귀 끝이 새하얗게 변하고 실내로 들어오면 열이 오르면서 쓰라리고 가렵다면 동창일 가능성이 크다.

동창은 차가운 기온이 몸을 위축시켜 혈액 순환을 방해하는 바람에 생기는데, 손가락, 발가락, 발뒤꿈치, 코, 귀 등 추위에 보온이 잘 되지 않는 부위에 나타나기 쉽다. 특히 통풍이 되지 않는 부츠를 신고 추운 바깥을 오래 돌아다니게 되면 발가락 부분이 땀에 젖은 데다 혈액 순환이 안 되고 추위에 얼면서 동창에 걸릴 수 있다.

외출 후 발가락 부분이 매우 가렵고 화끈거리면 우선 40도 정도의 따뜻한 물에 담가 천천히 녹인 후 문지르지 말고 깨끗이 씻은 후 잘 말린 뒤 보습 크림을 듬뿍 발라주는 게 좋다. 동창이 있는 피부에 물집이 생길 수 있는데 이를 터뜨리지 말고 진단을 받은 후 혈관 확장제나 항염증 제 처방을 받아야 한다.

2. 한랭 두드러기

두드러기의 일종인 한랭 두드러기는 날씨가 추워지면 기승을 부린다. 이 한랭 두드러기는 찬 기온에 노출될 경우 발생한다. 피부가 갑자기 가려우면서 마치 벌레에 물린 듯 여러 개의 붉은 빛깔의 얼룩점(홍반)이 나타난다.

한랭 두드러기는 갑작스런 온도 변화 때문에 나타난다. 찬바람을 쐬며 1시간 이상 돌아다니거나 했을 때 엉덩이나 허벅지 부분이 참을 수 없이 가렵고 긁으면 순식간에 벌건 두드러기가 돋아난다.

무릎 아래까지 덮어주는 외투를 입지 않으면 증상이 더욱 심해진다. 한랭 두드러기는 가려움이 심하고 부풀어 오르며 콩알 만 한 작은 종기가 많이 나타나는데 가만히 두면 수 시간 내에 사라진다.

이런 두드러기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되도록 신체가 급격하게 온도 변화를 겪지 않도록 옷을 따뜻하게 입고, 찬 바깥에서 오래 돌아다니지 않도록 해야 한다. 만성화 될 경우 항히스타민제를 장기간 투여해야 한다.

3. 정전기

겨울만 되면 손이 닿는 곳마다 찌릿하고 정전기가 일어나는 사람이 있다. 이는 겨울철에는 습도가 낮고 건조하기 때문이다. 정전기는 우리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치진 않지만 피부를 자극해 염증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킬 가능성이 있다.

피부가 건조한 사람, 피부병이나 당뇨병 환자, 노인 등은 정전기를 피하는 게 좋다. 정전기가 자주 발생한다면 피부가 건조해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바디로션이나 크림, 오일 등의 보습제를 충분히 발라 몸을 촉촉하게 유지해야 한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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