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룩시마 美 특허 소송 전격 합의…출시만 남았다

[바이오워치]

[사진=셀트리온]
셀트리온이 미국 제넨텍과 맙테라(리툭시맙) 특허 소송을 끝내기로 합의했다. 이로서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받은 트룩시마의 미국 진출에 한층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제약 바이오 소식을 전하는 미국 바이오 프로세스 인터내셔날은 트룩시마 미국 판매사인 이스라엘 제약사 테바와 트룩시마 오리지날 약인 맙테라를 판매 중인 제넨텍이 법적인 문제를 해결했다고 밝혔다.

이는 그동안 셀트리온과 테바가 미국에서 제넨텍을 상대로 진행했던 맙테라 특허무효 소송을 끝내기로 합의했다는 것.

앞서 리툭시맙 바이오시밀러 경쟁자 산도스가 미국 리툭시맙 시장 진출을 포기한다고 밝힌 상황에서, 가장 첫 번째 바이오시밀러인 트룩시마가 오리지널사와의 특허 문제를 합의하게 되면서 5조 원 규모를 자랑하는 미국 맙테라 시장에서 강력한 선점 효과를 누릴 전망이다.

트룩시마는 이미 2017년 2월 미국에 앞서 유럽에서 허가 받았으며, 4월 영국에서 첫 판매에 돌입해 2분기 기준 32%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며 순항 중이다.

트룩시마는 혈액암 일종인 비호지킨스 림프종 등의 치료에 쓰이는 항암 항체 바이오시밀러다. 트룩시마의 오리지널 의약품은 로슈가 판매하는 맙테라/리툭산(성분명 리툭시맙)이다.

이와 관련 셀트리온은 “테바와 제넨텍이 특허 문제를 끝내기로 합의한 것은 사실”이라면서 “테바에서 진행하는 내용이라 구체적인 합의 내용은 아직 알려진 게 없다”고 말했다.

요나탄 베커(Yonatan Beker) 테바 대변인은 “셀트리온과 테바는 제넨텍과 트룩시마 시장을 놓고 합의 계약에 도달했다”며 “그러나 트룩시마 런칭 시기 등의 계약조건은 기밀”이라고 밝혔다.

    송영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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