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의료 정보 분석 AI로 헬스 케어 산업 진출

[바이오워치]

아마존이 환자 의료 정보를 인공지능(AI)으로 분석하는 소프트웨어를 출시하면서 본격적으로 헬스 케어 시장에 뛰어들었다.

27일(현지 시간) 아마존은 의료 비용 절감 및 환자 케어 향상을 위해 의료 기록, 임상 데이터 등 의료 정보를 분석하는 소프트웨어 판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ACM(Amazon Comprehend Medical)’으로 이름 붙여진 이 소프트웨어는 일일이 번역이 필요한 의료진 기록, 음성 메모, 환자 기록 등을 디지털화해 분석한 뒤, 증상, 진단, 처방 등 환자 관리에 필요한 핵심 정보를 머신 러닝으로 분석해 추출해준다.

아마존은 발표를 통해 “이 소프트웨어는 서버를 별도로 관리할 필요가 없고, 또 학습을 위해 데이터를 저장할 필요도 없다”고 설명했다.

ACM을 통해 아마존은 먼저 AI 기반 의료 정보 분석 소프트웨어 시장에 뛰어든 IBM의 왓슨, 유나이티드헬스의 옵텀과 함께 경쟁하게 됐다. 아마존은 ACM이 다른 기존 소프트웨어와 달리 맞춤법이 틀리거나 의사들만 알아볼 수 있는 줄임말이나 단어도 분석이 가능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나아가 아마존은 B2B 시장을 넘어 B2C 시장으로 확장할 계획도 내비쳤다. 아마존은 “의료 기관, 보험사, 의료 연구 기관뿐 아니라 언젠가 소비자가 자신의 의료 정보를 직접 관리하고, 자신의 건강과 관련된 결정에 대해 상세히 파악하도록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새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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