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성 당뇨에 대한 사실 5

[사진=Syda Productions/shutterstock]
임신 중 발생하는 내과 합병증 1위는 단연 임신성 당뇨병이다. 임신성 당뇨병은 거대아, 신생아 호흡곤란 증후군, 심지어 태아 사망에까지 이르게 할 수 있다.

전 세계적으로 비만 인구와 고령화 산모가 늘어남에 따라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임신을 계획하고 있다면 반드시 관심을 가져야 한다. 을지병원 산부인과 김대운 교수가 임신성 당뇨에 대해 자주 묻는 질문과 잘못된 상식을 설명한다.

남성이 당뇨병일 때도 태아에게 문제가 생길까?

남성의 당뇨 여부와 임신은 전혀 관계가 없다. 태아에게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는다. 여성이 임신성 당뇨병일 때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임신성 당뇨병은 산모와 태아 모두에게 영향을 미치는데 태아에게 미치는 영향으로는 성장인자 자극으로 거대아 출산, 자궁 내 태아 사망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인슐린을 맞으면 유산 가능성이 높아진다?

인슐린과 유산은 전혀 관계가 없다. 인슐린은 태반을 통과하지 않는다. 혈당이 높은데 인슐린을 맞지 않아 오히려 혈당이 높게 유지되는 고혈당인 경우 유산될 가능성이 높다.

임신성 당뇨 환자는 모유 수유 하면 안 된다?

모유 수유와 엄마의 당뇨와는 관계가 없다. 특히 당뇨를 앓고 있는 산모가 인슐린으로 혈당조절치료를 받은 경우에도 모유수유가 가능하다.

임신성 당뇨병은 추후 당뇨병이 재발할 수 있다?

임신성 당뇨병은 임신 중에만 일시적으로 생기는 질환이지만 나중에 실제로 당뇨가 생기는 여성들도 있다. 의학계에서는 20년 이내에 50%에서 제2형 당뇨가 발생한다고 보고 있다. 다음 임신에서도 임신성 당뇨가 재발할 확률이 30~50%로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임신 후반기 갈수록 당 수치가 오른다?

임신 후반기로 갈수록 당 수치는 오르는 경향이 있다. 임신 중 당뇨의 발생은 태반에서 분비되는 여러 호르몬에 의해서 발생하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태반의 부피가 커져 혈당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기도 한다. 특히, 임신 전부터 당뇨를 앓고 있는 현성 당뇨 환자가 임신할 때는 임신 중과 출산 후에 증상이 더 심해질 수 있다.

    연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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