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 말 빨리 배운 사람, IQ 높아 (연구)

[사진=Olga Listopad/shutterstock]

어릴 때 말 즉, 언어 능력을 빨리 습득한 사람은 중년 때 지능 지수(IQ)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덴마크 코펜하겐 대학교 연구팀은 1959~1961년 코펜하겐에서 출생한 사람 1000여 명을 대상으로 추적 연구를 실시했다.

연구팀은 이들의 50세 때 IQ 테스트 결과를 어린 시절 언어 능력과 비교 분석했다. 어린이 때의 언어 능력은 그림에 있는 사물이나 동물의 이름을 알고, 문장을 구성하고, 경험을 다른 사람과 공유하는 것을 말한다.

연구 결과, 어린 시절 이런 언어 능력을 다른 어린이보다 빨리 습득한 사람들은 중년인 50세 때 IQ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의 트린 플렌스보르그-마드센 박사는 “초기 언어 발달 속도와 지능의 관계에 관한 이전의 연구는 기간이 짧았지만 이번 연구는 거의 평생에 걸쳐 추적 조사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어린 시절 언어 능력과 지능간의 직접적인 인과 관계를 증명할 수 없기 때문에 부모는 늦게 말을 배우는 자녀들이 뒤처지게 될까봐 걱정하지 말라”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 결과(Children who reach linguistic goals more quickly have a higher IQ in middle age)는 지난 11월 22일(현지 시간) ‘브리티시 저널 오브 디벨롭멘털 사이콜로지(British Journal of Developmental Psychology)’에 실렸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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