램시마 신화 탄생…”국내 최초 연간 처방액 1조 돌파”

[바이오워치]

[사진=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헬스케어가 판매 중인 바이오시밀러 램시마(성분명 인플릭시맙)가 국내 단일 의약품으로는 최초로 세계 시장에서 연간 처방액 1조 원을 돌파했다.

의약품 시장 조사 기관 IQVIA(아이큐비아)에 따르면, 램시마는 최근 1년 동안 전 세계에서 1조3000억 원 이상 처방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램시마는 올해(2018년) 2분기까지 세계 시장에서 약 2조6000억 원의 누적 처방액을 기록하고 있어 현재 추세가 이어질 경우 연말에는 매출 3조 원 돌파가 확실시되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 가도를 달리고 있는 램시마가 사업 초기부터 판매 순항을 기록한 것은 아니었다.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개념 자체가 부재하던 시기에는 램시마에 대한 의약품으로서의 효능과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있었다.

실제로 램시마는 2013년 하반기 유럽에 처음 런칭된 이후 2014년에 연간 처방액 166억 원, 유럽 시장 점유율 1%에 그치며 시장 확대에 난항을 겪기도 했다.

하지만 램시마는 오리지널 의약품 대비 유사성이 입증된 임상 데이터와 가격 경쟁력, 셀트리온헬스케어와 글로벌 파트너 기업의 국가별 맞춤형 판매 전략 등이 주효하게 작용하면서 현지 의료 관계자의 신뢰를 점차 쌓아나가게 됐다.

그 결과, 2016년 4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판매 허가를 받으며 세계 최대 의약품 시장인 미국에 진출했고 지난해(2017년) 말에는 항체 바이오시밀러 가운데 최초로 유럽에서 오리지널 의약품의 시장 점유율을 넘어서는 성과를 달성했다.

램시마의 이런 활약은 후속 제품 트룩시마(성분명 리툭시맙)와 허쥬마(성분명 트라스투주맙)의 성공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트룩시마는 유럽에서 첫 론칭된 2017년 2분기부터 1년간 약 3000억 원의 누적 처방액을 달성하며 램시마보다 빠른 속도로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프랑스 등 유럽 주요국 입찰 기관 수주에 연달아 성공하며 가능성을 입증한 허쥬마도 현지 의료 관계자의 관심 속에 빠르게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올해 연말 트룩시마와 허쥬마가 미국에서 허가 받을 것으로 기대되면서, 2019년부터는 셀트리온그룹 주력 3개 제품의 성장세가 미국으로도 확대될 전망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미국 행정부의 바이오시밀러 우호 정책 조성에 힘입어 인플렉트라(램시마 미국명) 판매가 꾸준히 확대되고 있고, 유럽에서 성공적으로 자리매김한 트룩시마와 허쥬마의 승인이 기대되는 만큼 판매 제품 다각화를 통해 내년부터 미국 시장에서의 제품 성장세도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관계자는 “램시마가 국내 의약품 가운데 최초로 글로벌 시장에서 연간 1조 원 넘게 처방된 뜻 깊은 성과를 달성함에 따라 바이오 산업을 선도하는 기업으로서의 소명과 책임감을 다시 한 번 느끼게 됐다”며 “램시마 성공에 안주하지 않고 트룩시마와 허쥬마가 제2, 제3의 램시마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송영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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