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즈 치료 새 패러다임…”약 두 개로 충분”

[바이오워치]

[사진=jarun011/gettyimagesbank]
2가지 약으로 효과적인 에이즈 치료가 가능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에이즈 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이 제시될 전망이다.

22일 GSK는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티비케이와 라미부딘의 2제 요법 임상 연구(GEMINI)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현재 대부분의 HIV 치료는 3가지 약물을 병용하는 방법(3제 요법)으로 이뤄지고 있다. 하지만 이날 GSK가 발표한 GEMINI 임상 연구 결과는 단 2가지 약물로도 3제 요법과 동일한 효능과 안전성을 나타낸 것으로 확인됐다.

프랑수와 클라벨(Francois Clavel) 비브 헬스케어((ViiV Healthcare) 글로벌 메디컬 책임자는 “에이즈 환자도 아프지 않게 살아갈 수 있다”며 “환자에게 더 저렴하고 더 나은 치료 방법을 제시할 수 있는 것이 라미부딘과 티비케이 2제 요법”이라고 설명했다.

클라벨 박사는 “평생 동안 치료제 복용을 통해 HIV 바이러스를 억제해야 하는 HIV 감염인은 치료제 장기 복용에 우려를 가지고 있다”며 “2제 요법으로도 3제 요법과 동일하게 바이러스 억제가 가능하다면, 감염인은 필요한 것보다 더 많은 약물을 복용하지 않아도 된다”고 강조했다.

안혜원 GSK 의학부 본부장은 “에이즈 치료의 가장 큰 목적은 ▲ 바이러스의 지속적이고 성공적인 억제 ▲ 환자의 면역학적 기능 ▲ HIV로 인한 다른 질환 발생 및 사망 하지 않는 것 ▲ 바이러스 전파 방지”라며 “시대가 바뀌면서 HIV 치료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 약제가 많이 발전됨에 따라 단 2가지 약물로 HIV 치료를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안혜원 본부장은 “HIV/AIDS는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질환으로 신규 HIV 감염인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20대의 경우, 평생 6만 도즈의 약을 복용한다”며 “2제 요법을 통해 기존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2만 도즈의 약제 복용을 줄이고, HIV 치료에서 풀어야 하는 과제인 장기적인 약제 복용으로 인한 약물 독성의 우려를 줄여, 앞으로 HIV 치료는 2제 요법을 중심으로 변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날 발표된 티비케이와 라미부딘의 2제 요법 임상 GEMINI 1 & 2 연구 결과는 이 같은 가능성을 뒷받침했다.

GEMINI 연구는 GEMINI 1과 GEMINI 2는 동일하게 설계된 2개의 3상, 무작위, 이중맹검, 다기관, 병행 집단, 비열등성 시험으로 GEMINI 연구는 현재 148주간 계속 진행 중이다.

이번 임상 시험은 치료 경험이 없는 성인 HIV-1 감염 환자를 대상으로, 티비케이+라미부딘 2제 요법과 티비케이+뉴클레오사이드 역전사 효소 억제제, 테노포비르디소프록실푸마르산염/엠트리시타빈 3제 요법을 비교했다

48주차 연구 결과, HIV 관리 표준이 되는 바이러스학적 억제를 달성한 환자 비율이 각각 91%, 93%로 나타났다. 또 약물 관련 이상 반응 비율은 2제 요법 치료군(18%)이 3제 요법 치료군(24%)보다 적게 발생하여 1, 2제 요법이 3제 요법과 동일한 효능과 안전성을 가진 것을 확인했다.

송영두 기자 songzio@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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