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틸렉스, 상장 예비 심사 통과…12월 코스닥 입성

[바이오워치]

[CI Photos/shutterstock]
면역 항암제 개발 바이오 기업 유틸렉스가 16일 금융위원회에 증권 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앞서 유틸렉스는 15일 코스닥 상장 예비 심사를 통과했다.

유틸렉스는 세계 최초로 발굴한 4-1BB, AITR 등 다수의 면역 관문 활성 물질을 바탕으로 면역 항암제를 개발 중이다. 4-1BB 및 AITR은 기존의 면역 관문 억제제 PD-1, CTLA-4와 반대되는 기전을 가진 유도성 공동 자극 수용체다. PD-1, CTLA-4 등이 T 세포 활성을 억제하는 수용체를 차단해 T 세포 활성화를 유도하는 방식이라면, 면역 관문 활성제는 T 세포를 활성화시키는 수용체를 자극해 T세포 활성화를 더욱 더 촉진한다.

유틸렉스는 이를 바탕으로 개발 중인 면역 관문 활성제 파이프라인 EU101에 대해 지난 2017년 중국 화해제약과 3550만 달러(약 400억 6800만 원) 규모의 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유틸렉스는 면역 관문 활성제 외에도 4-1BB를 바탕으로 소량의 환자 혈액에서 암 항원에 특이적으로 작용하는 T 세포만을 고순도로 추출해 대량 생산하는 T세포 치료제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 T세포 치료제 주요 파이프라인 중 EMBiNT는 임상 1상에서 우수한 효능을 확인해 NKT 림프종을 겨냥한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유틸렉스는 다양한 적응증에 대한 글로벌 임상 진행 및 의약품 생산 시설(GMP) 확대를 위해 코스닥 상장을 추진하기로 했다. 상장 후 T 세포 치료제의 글로벌 임상을 진행하는 동시에 면역 관문 활성제 파이프라인 기술 이전 등을 추진함으로써 세계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권병세 유틸렉스 대표이사는 “혁신적 면역 치료제 개발로 암 등 난치성 질환을 부작용 없이 치료하고, 면역 항암제 시장을 선도하는 글로벌 기업이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유틸렉스는 내달 10~11일 수요 예측과 13~14일 청약을 거쳐 12월 내 코스닥 시장 상장을 계획하고 있다. 공모 주식 수는 72만7000주이며, 희망 공모가 밴드는 3만8000원~5만 원이다. NH투자증권이 대표 주관을 맡았다.

    정새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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