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중독 의심 환자 급증…급식 조사 중

[사진=metamorworks/shutterstock]
인천과 대구의 중학교에서 일부 학생이 식중독 의심 증세를 보여 보건당국이 역학 조사에 나섰다.

16일 인천시 미추홀구의 중학교와 대구 북구의 한 중학교에서 설사, 구토 등의 증상을 보이는 학생이 발견됐다.

미추홀구 보건소는 지난 13일 관내 중학교에서 5명의 식중독 의심 사례가 발생해 보건환경연구원에 정밀 검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13일 해당 학교에서는 급식을 먹은 학생 1명이 설사와 구토 증상을 호소했고, 당시 보건 교사가 조사했을 때, 총 5명이 비슷한 증상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 측에서는 사태를 파악한 후 인천시와 시교육청에 통보했고, 보건당국이 증상을 보인 학생들로부터 검체를 채취하고 당일 급식 보존물을 넘겨받아 역학 조사 중이다.

또한, 대구 북구의 중학교에서는 학생 18명이 식중독 의심 증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북구 보건소 역시 바로 검체를 채취해 대구시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했다. 해당 학교는 급식을 중단하고 교내 소독과 방역을 하고 있다.

식중독은 기온이 높은 여름에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여겨지지만, 식중독의 절반 가까이는 겨울철에 발생한다. 노로바이러스 때문이다.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은 11월부터 증가해 겨울철에 집중적으로 발생한다.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되면 1∼2일 이내에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인천 미추홀구 보건소 측은 “간이 검사에서는 노로바이러스나 식중독균은 검출되지 않았지만, 정확한 결과는 정밀 검사가 끝나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보건소는 이틀 치 급식에 대한 정밀 검사와 급식 외 다른 음식 등도 조사하고 있다.

    연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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