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연대 “한국거래소,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장 폐지 심사 엄정해야”

[바이오워치]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고의 분식 회계로 결론 내려져 상장 적격성 실질 심사 대상에 오른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해 참여연대가 한국거래소의 엄격하고 공정한 심사를 요구했다.

참여연대는 14일 논평을 통해 “한국거래소가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장 폐지 심사를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진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의 고의 분식 회계 결론에 대해 참여연대는 “만시지탄이나 사필귀정”이라며 “이번 사건은 (구)삼성물산-제일모직 간 불공정한 합병 비율의 정당성을 확보하기 위함이라는 불순한 동기에서 기인했기 때문에 증선위가 이를 고의 분식 회계로 판단한 것은 지극히 당연한 결론”이라고 평했다.

이어 참여연대는 “이번 결론은 삼성 문제의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승계와 관련한 거대한 불법과 부정의 실체를 전부 드러내야 한다”고 검찰과 금감원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아울러 참여연대는 이번 고의 분식 회계 판단 과정에서 뜻하지 않은 손실을 입은 투자자에 대한 피해 구제 및 향후 투자자 보호 문제에 대해 금융위가 신속히 조치를 취해줄 것을 요구했다.

참여연대는 지난 2017년 2월 16일 금융감독원에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 회계 의혹에 대한 특별 감리 요청서를 제출한 바 있다. 금융위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1년 9개월 만에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과거 회계처리 변경이 고의적 분식 회계였다고 결론 내렸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주식은 14일 오후 4시 39분을 기점으로 거래 정지됐다.

한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16년 한국공인회계사회 위탁 감리에서 뿐만 아니라 금감원도 참석한 질의 회신 연석 회의 등으로부터 공식적으로 문제없다는 판단을 받은 바 있다”며 증선위의 결정에 대해 행정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밝혔다.

    정새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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