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는 딸 바보? 남성 ‘아들’ 선호 (연구)

[사진=Dean Drobot/shutterstock]

여성은 딸을, 남성은 아들을 편애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럿거스 대학 연구진이 1700여 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실험을 한 결과, 여성은 자식 가운데 딸을 선호하고, 남성은 아들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트리버스-윌라드 가설과 관련한 실험을 진행했다. 이 가설의 골자는 부유한 부모는 아들을 선호하고, 가난한 부모는 딸을 선호한다는 것.

먼저 기존 연구에서 고안된 방법을 통해 참가자들이 상대적 빈곤 또는 부유함을 느끼는 심리 상태를 만들었다. 그다음 아들과 딸에 대한 선호를 다양한 방식으로 측정했다.

예컨대 △불우아동을 지원하는 자선기금을 낼 때 아동의 성별에 따라 금액이 어떻게 변하는지 측정하고 △입양과 관련한 질문을 던지면서 아이들의 성별에 따라 태도가 어떻게 변하는지 관찰하고 △자식을 낳는다면 성비가 어떻게 되길 바라는지 물었다.

그 결과, 이번 실험에서 트리버스-윌라드 가설은 성립하지 않았다.

사회경제적 상태와 무관하게 참가자의 성이 선호하는 자식의 성을 결정했기 때문이다. 여성들은 강력하게 딸을 선호했으며, 딸에게 투자할 용의가 컸다. 남성들은 여성의 딸 선호에 비해서는 약했지만 대체로 아들을 선호했다.

리 크롱크 인류학과 교수는 “인간은 자식을 편애하는 무의식적인 성향이 있다”면서 “그걸 알고 잘 대처한다면 더 좋은 부모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Sexual conflict and the Trivers-Willard hypothesis: Females prefer daughters and males prefer sons)는 ‘사이언티픽 리포츠(Scientific Reports)’에 실렸다.

이용재 기자 youngchaeyi@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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