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의대 배상철 교수 분쉬의학상 수상

[사진=한양의료원]
한양대학교류마티스병원 류마티스내과 배상철 교수가 대한의학회와 한국베링거인겔하임에서 수여하는 제28회 분쉬의학상 본상을 수상한다. 시상식은 오는 11월 28일 JW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에서 열릴 예정이다.

분쉬의학상은 조선 고종의 주치의이자 국내 최초 독일인 의사 ‘리하르트 분쉬(Richard Wunsch)’ 박사의 이름을 따와, 한국 의학계의 학술 발전을 도모하고 의학 분야에서 한국과 독일의 우호 관계를 공고히 하기 위해 제정됐다.

배상철 교수는 류머티스 질환 분야에 있어 정밀 의학의 기반이 되는 임상 유전 역학 연구와 혁신적 진단 및 치료 연구의 세계적인 연구자이다. 대표적 난치성 류머티스질환인 류머티스 관절염과 전신홍반루푸스의 진단과 치료에 대한 다양한 임상 및 중개 연구를 수행해왔다.

특히 보건복지부 지원 류머티스 관절염 임상연구센터(2008년~15년) 연구는 국내 류머티스학 연구의 큰 획을 그은 것으로 평가받는다. 지금까지 없었던 한국인 류머티스 관절염의 유병 상태와 임상 양상을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코호트 데이터를 구축했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논문 발표뿐 아니라 국내 류머티스 관절염 진료의 질 향상에도 큰 역할을 했다. 최근에는 코호트 데이터를 연구에 자유롭게 활용되도록 대한류머티스학회에 이관시켰다.

동양인으로 유일하게 세계적인 루푸스 연구자 모임(SLICC), 아시아 태평양지역 루푸스 연구자 모임(APLC) 멤버기도 하다. 배 교수는 루푸스에 대한 다양한 연구를 진행하여 전 세계 루푸스 환자에 적합한 치료를 위한 근거 창출과 정밀 의학의 기틀을 마련해 난치성 류머티스 질환의 예방 및 치료에 큰 족적을 남겼다고 평가받는다.

현재까지 국외 SCI 450편, 국내 200편에 달하는 논문을 발표했고, 다수의 교신저자 논문이 세계 최상위권 저널을 통해 발표되고 있어 이제 논문의 양적인 성장을 넘어 질적인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이러한 연구 활동을 인정받아 이미 지석영학술상, 아시아태평양류마티스학회 최우수임상연구자상, 대한의사협회 한미자랑스런의사상, 대한류마티스학술상,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장 등을 수상한 바 있다.

배상철 교수는 “가장 오랜 역사와 권위를 가진 분쉬의학상 본상 수상 소식에 기쁨보다 송구스러운 마음이 앞선다”며 “많이 부족하지만 더욱 정진하고, 후배들이 원대한 비전을 품고 더 잘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소임 중 하나”며 수상 소감을 밝혔다.

    연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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