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싸고 편리한 HIV검사기 개발

[사진=RAJ CREATIONZS/shutterstock]

인간 면역 결핍 바이러스(HIV)를 관리하고 전염을 막기 위해서는 조기 진단과 지속적인 치료가 중요하다. 그러나 의료 인프라가 부족한 개발도상국에서 이는 어려운 문제다.

미국의 브리검 여성 병원(BRIGHAM AND WOMEN’S HOSPITAL) 연구진이 해법을 내놓았다. 휴대가 간편하고 비용이 저렴해 개발도상국 사람들을 돕기에 적격인 HIV 검진 도구를 개발한 것. 기존의 HIV 모니터링 기기는 비싸고 부피가 컸다. 반면 이번에 새로 설계한 기기는 휴대 전화와 나노 기술을 이용해 휴대가 쉽고 가격도 싸다.

연구에 참여한 하디 샤피 박사는 “정확성도 뒤지지 않지만, 마이크로칩이나 시약 비용까지 고려하더라도 한 번 테스트하는 데 드는 비용이 5달러 미만이라는 사실이 무엇보다 큰 장점”이라고 밝혔다.

그는 “병의 진전, 그리고 전염을 막기 위해서는 HIV 감염을 초기에 발견하는 것, 그리고 지속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비용이 저렴할 뿐더러 한 시간이면 결과를 볼 수 있는 우리 기기가 개발도상국에서 HIV 검사 및 치료를 위해 노력하는 의료 종사자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HIV뿐만 아니라 박테리아나 여타 바이러스를 진단하는 데도 적용 가능한 이 기술은 미국의 국립 보건원(NIH), 하버드 대학교 AIDS 연구 센터 등의 지원을 받아 개발되었으며, 연구 결과(DNA engineered micromotors powered by metal nanoparticles for motion based cellphone diagnostics)는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에 게재되었다.

    이용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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