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남성 흡연율 역대 최저 38.1% 기록

[사진=Dan Kosmayer/shutterstock]
성인 흡연율이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한 반면 국민 전체 음주률은 정체 상태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는 오는 12월 “‘2017년 국민 건강 영양 조사 및 2018년 청소년 건강 행태 조사 결과 발표회’를 개최해 우리 국민의 주요 만성 질환 유병 및 건강 행태에 대한 최근 통계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국민 건강 영양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7년 성인 흡연율은 22.3%로 1998년 조사 시행 이래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성인 남자 흡연율은 38.1%를 기록해 담뱃값이 인상된 2015년(39.4%)보다 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인 여성 흡연율은 전년도(2016년, 6.4%)보다 0.4%p 감소한 6%를 기록했다.

비흡연자의 간접 흡연 노출률은 ▲ 직장 실내 12.7% ▲ 가정 실내 4.7% ▲ 공공 장소 실내 21.1%를 기록하는 등 지속적인 감소 추세를 보였다.

청소년 흡연율은 2016년 역대 최저치(6.3%)를 기록한 이래 2017년 6.4%, 2018년 6.7%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2018년 남학생 흡연률은 9.4%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여학생 흡연률은 3.7%로 지난 2017년(3.1%)보다 0.6%p 상승했다.

흡연 지표와 달리 음주 지표는 크게 개선되지 않았다. 2017년 기준 성인 남성 2명 중 1명(52.7%), 성인 여성 4명 중 1명(25%)은 월 1회 이상 폭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인 남성은 20~50대 모든 연령대에서 월 1회 이상 폭음하는 사람이 50% 이상을 차지했다. 성인 여성의 경우 20대의 45.9%가 월 1회 이상 폭음해 다른 연령에 비해 두드러지게 높았다.

청소년의 경우 6명 중 1명(남학생 18.7%, 여학생 14.9%)이 한 달 내 음주 경험이 있었다. 청소년 10명 중 1명(남학생 9.1%, 여학생 8.6%)은 월 1회 이상 위험 음주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권준욱 보건복지부 건강정책국장은 “흡연율 감소 성과를 이어가기 위해 금연 구역 확대, 담배 광고 및 판촉 행위 규제 등 비가격 금연 정책을 강화”하고 “음주로 인한 사회적 폐해가 증가하는 캄큼 적극적인 절주 대책을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2017년 국민 건강 영양 조사 결과 및 2018년 청소년 건강 행태 조사 결과에 대한 상세 보고서는 오는 12월 발간될 예정이다.

    맹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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