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상장 티앤알바이오팹 “독보적 3D 바이오 프린팅 기술”

[바이오워치]

[사진=윤원수 티앤알바이오팹 대표이사]
3D 바이오 프린팅 전문 기업 티앤알바이오팹이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기술 고도화와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로 글로벌 의료 바이오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윤원수 티앤알바이오팹 대표이사는 8일 기자 간담회를 열고 이렇게 말했다.

지난 2013년 설립된 티앤알바이오팹은 ▲ 3D 바이오 프린팅 기술을 기반으로 한 생분해성 의료 기기 ▲ 조직·장기 바이오 프린팅을 위한 바이오 잉크 ▲ 체외 시험을 위한 오가노이드(장기 유사체) ▲ 3D 프린팅 세포 치료제 ▲ 3D 바이오 프린팅 시스템 등을 주력으로 개발 중이다.

현재 3D 바이오 프린팅 및 생체 조직 재생 기술의 융복합 등 기술을 연구소 단계 이상으로 발전시켜 제품화 및 상용화에 매진하고 있다. 특히 3D 세포 프린팅 기술로 질병을 치료하는 세포 치료제를 한 단계 더 발전시킨 인공 조직 개발을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티앤알바이오팹은 세계 최초로 탈세포화된 세포외기질(dECM)을 이용한 생체 조직 바이오 잉크 개발에 성공했다. 바이오 잉크는 3D 바이오 프린팅의 핵심 재료로, 세포 손상을 막고 프린팅 후 세포가 생존을 유지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자체 개발한 3D 바이오 프린팅 시스템을 이용해 체내 이식 가능한 생분해성 인공 지지체에 대한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 허가를 국내 최초로 획득하기도 했다.

이후에도 다양한 제품 개발로 품목 허가를 10개로 확대했으며, 현재 이 제품들은 급여 등재가 완료돼 전국 주요 병·의원에 공급되고 있다. 티앤알바이오팹 측은 “2014년 이후 3000명 이상의 환자에게 적용된 것으로 집계됐으며, 현재까지 단 한 건의 부작용 보고가 없을 만큼 높은 안전성을 보이고 있다”고 자신했다.

최근 티앤알바이오팹은 독일 머크(MSD) 자회사 밀리포어시그마와 전 세계 유통에 대한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OEM 방식으로 바이오 잉크 제품의 글로벌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기술 특례를 통한 코스닥 상장을 추진하고 있는 티앤알바이오팹은 오는 12~13일 양일간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 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15~16일 일반 청약을 통해 이달 말 상장할 예정이다.

주당 공모 희망가는 1만8000원~2만3000원으로 120만 주를 공모해 최대 약 276억 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공모 자금은 시설 자금, 연구 개발비, 운영 자금 등에 쓰일 계획이다.

    정새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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