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한 환경 문제, ‘미세먼지’ 압도적 1위

[사진=e5can/shuttertstock]
전국 대부분이 미세먼지 ‘나쁨’ 수준인 가운데, 미세먼지가 ‘불안한 환경문제’ 1위로 꼽혔다. 국민 10명 중 8명은 미세먼지에 대한 불안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통계청에 따르면, 총 6개의 환경문제 중 국민 불안도가 가장 높은 문제는 미세먼지였다. 미세먼지 문제가 최근 ‘라돈 침대’ 등으로 논란이 된 방사능보다도 훨씬 우려하는 사람이 많았다.

미세먼지 문제에 대해 ‘불안하다’고 응답한 비율은 82.5%로 2위인 방사능(54.9%)보다 30% 가까이 높았다. 다음으로는 가습기 살균제 등 유해화학물질(53.5%), 폭염 등 기후변화(49.3%) 등 비슷한 수치가 이어졌다. 6개 항목 중 수돗물 문제가 30.4%로 가장 우려가 낮았다.

미세먼지가 ‘불안하지 않다’고 응답한 비율 역시 6개 항목 중 눈에 띄게 낮았다. 응답자의 4.5%만이 불안하지 않다고 답했으며, ‘보통이다’라고 대답한 비율도 13.0%로 최저치를 기록했다.

미세먼지 불안은 도시 거주민이 농촌 거주민보다 다소 불안감이 높았다. 도시 불안도는 83.5%, 농촌은 77.5%로 나타났다.

생활환경에 대한 만족도는 녹지환경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녹지환경에 만족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50.2%로 홀로 절반을 넘었다. 그 뒤를 이은 소음 및 진동은 29.0%, 토양이 29.4% 등으로 나타나 30%대를 넘지 못했다.

개인 차원에서 환경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은 재활용이 가장 많았다. 환경오염 방지를 위해 재활용품 분리배출을 한다고 답한 조사자는 91.7%로 거의 대부분 실천하고 있었다. 이어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83.6%), 가정 내 대기전력 줄이기(78.3%)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미세먼지 대책은 뾰족한 수가 나오지 않고 있어 정부 차원의 대책을 마련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연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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