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이 주의해야 할 폐암 조짐 9

[사진=Magic mine/shutterstock]
폐암 환자의 5~15%는 비흡연자다. 담배를 피우지 않아도 폐암에 걸릴 수 있다는 얘기다. 폐암은 유방암, 대장암보다 사망률이 높은 무서운 암이다.

미국의 ‘위민스 헬스’가 폐암 전문가들이 여성들에게 들려주는 조언을 정리했다.

핵심은 흡연 여부와 상관없이 다음 증상이 나타날 땐 의사와 상담을 해보는 것이 좋다는 것.

1. 기침이 떨어지지 않는다
몇 달 동안 기침이 계속된다면, 병원을 찾는 게 좋다. 가슴 엑스레이나 단층촬영으로 진단해야 한다. 베일러 의과대학 테일러 리플리 교수는 “단층촬영은 증상 없는 폐암을 조기 진단하는 방법”이라며 “의사의 권유가 있다면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2. 기관지염에 자주 걸린다
기관지염이나 만성 폐렴 같은 감염 질환에 자주 걸리는 것은 기도를 막는 종양이나 병변이 생겼다는 증거다. 공기 소통이 원활하지 않은 상태에서 점액이 분비되면 감염이 잦아진다.

3. 이유 없이 체중이 감소한다
의도치 않은 체중 감소는 건강의 적신호다. 특히 암을 의심해야 한다. 암은 신체가 흡수해야 할 영양분을 가로챈다. 게다가 호르몬 유사 물질을 만들어 신체 균형을 교란하는데, 그 결과로 살이 빠질 수 있다. 리플리 교수는 “특별히 감량을 시도하지 않았는데도 체중이 5~10% 감소했다면 병원을 찾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4. 뼈가 아프다
폐암이 다른 장기로 전이되면 뼈나 관절 깊숙한 곳에서 고통이 느껴질 수 있다. 오렌지 코스트 메모리얼 병원 잭 제이컵 박사는 “특히 등과 엉덩이의 통증이 일반적”이라고 설명했다.

5. 목과 얼굴이 붓는다
커다란 악성 종양이 머리와 어깨의 혈액이 심장으로 돌아가는 걸 방해하는 상대정맥 증후군의 증상이다. 악성 종양 중에는 폐암이 가장 흔하고 폐암 중에는 소세포암일 가능성이 크다. 특히 골초들이 걸리기 쉽다.

6. 항상 피곤하다
만성 피로의 원인은 다양하다. 대사장애일 수도, 정신적인 문제일 수도 있다. 그러나 활동량이 많지 않은데도 이유 없이 피곤하다면, 그리고 잦은 기침과 호흡기 감염이 생긴다면, 폐암의 증상일 수 있다.

7. 근력이 떨어진다
폐암은 근육에 영향을 미친다. 엉덩이, 어깨, 팔, 다리의 무력증이 일반적이다. 리플리 교수는 “근육이 약해졌다는 느낌은 극심한 피로와 함께 오기 때문에 둘을 구별하기 쉽지 않다”면서 “평소와 다르게 무력감을 느낀다면 의사를 찾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8. 소변을 자주 본다
어떤 종류의 폐암은 신체의 무기질 균형을 무너뜨린다. 혈중 칼슘 농도를 과도하게 높이는 식이다. 칼슘 농도가 높아지면 자주 소변을 보게 된다. 또 쉽게 목이 마르고, 구역질이 나며, 배가 아프고, 어지럽다. 존스홉킨스의대 겸임 교수 렉스 친웨이 영 박사는 “환자 대부분은 고칼슘증을 인지하지 못하고 만성 피로를 호소하며 병원을 찾는다”고 말했다.

9. 각혈한다
기침을 할 때 피가 섞여 나온다면 반드시 의사에게 진찰을 받아야 한다. 영 박사는 “각혈 환자들은 보통 겁을 집어먹고 내원한다”면서 “폐암의 증상일 수도 있지만, 일반적인 감염증상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나 일시적인 각혈이 아니라면 주먹만 한 핏덩이를 토하기 전에 의사를 찾는 게 좋다”고 강조했다.

    이용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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