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십견, 방치하면 후유증 커진다

[사진=aleks333/shutterstock]
흔히 오십견으로 불리는 동결견(유착성 견관절 낭염)은 어깨 관절을 싸고 있는 관절 막에 염증이 생겨 관절 막이 딱딱하게 굳고 엉겨 붙어 어깨 운동 범위가 감소하고 통증이 유발되는 질환이다. 주로 팔을 들거나 손을 뒤로 할 때 통증이 있고 특히 야간에 통증이 심해지는 경우가 많다.

비교적 흔한 병이라 쉽게 생각할 수 있지만 방치하다 치료시기를 놓치면 후유증이 커질 수 있다. 또한 회전근개 파열, 석회화 건염, 목 디스크 등 다른 원인이 될 수 있는 질환과 구별을 해야 하기 때문에 통증 초기에 정확한 진단적 검사와 진료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

날개병원 이태연 원장은 “동결견은 발병 초기에는 통증이 심하다가 어깨가 굳은 상태로 안정화되면서 관절 운동 범위의 제한은 있지만 통증은 감소하는 시기가 오는 등 일련의 과정을 밟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그는 “대개 가벼운 동결견의 경우 자연적으로 호전되지만 일부 환자는 잔여 통증과 관절 운동 범위의 제한이 남을 수 있기 때문에 발병 시기별 단계에 맞는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발병 시기별 다른 치료법

동결견은 초기 발병기에 오히려 통증이 심해, 염증을 가라앉히고 통증을 완화시키는 경구 진통소염제와 함께 주사 치료를 시행한다. 이후 질환이 안정기에 접어들면 물리와 도수 치료로 굳어져 있는 어깨를 조금씩 풀어주는 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좋다.

동결견으로 수술을 하는 경우는 드물지만 만약 비수술적 치료에도 호전이 없다면 수면 마취하에 굳어 있는 어깨를 직접 풀어주는 브리스망 요법이나 관절 내시경을 통해 염증을 제거하고 구축된 관절 막을 절개해주는 수술 적 치료가 필요하다.

하지만 같은 동결견이라도 환자의 병 진행 상태나 동반 질환 여부 등에 따라 치료법이 다른 만큼 어깨 전문의를 찾아 진료를 받아보고 질환이 확인됐을 때는 적극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어깨 통증의 다른 원인

보통 동결견은 회전근개 질환을 비롯한 다른 어깨 질환이나 목 디스크를 방치해 동결견이 함께 동반되는 경우가 동결견만 단독으로 발병하는 경우보다 많다. 어깨 힘줄의 손상인 어깨충돌증후군이나 회전근개 파열, 석회화 건염 등도 동결견 증상과 비슷하지만 전혀 다른 어깨질환이다.

또한 목 디스크의 경우도 목에 있는 신경이 디스크에 눌려서 어깨와 팔이 저리는 증상이 나타난다. 이 같은 질환을 갖고 있는 환자가 적절히 치료를 받지 않고 방치하면 오히려 후유증으로 동결견이 생길 수 있는 만큼 어깨 통증이 찾아오면 단순히 동결견 이라고만 생각하지 말고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

동결견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혈액 순환을 돕고 항산화 물질이 많은 과일이나 채소를 섭취하고, 올바른 자세 유지와 함께 어깨를 안으로 모아주고 밖으로 벌려주는 어깨 스트레칭을 꾸준히 해주는 것이 좋다.

권순일 기자 kstt77@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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