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타미플루 이후 20년 만에 새 독감 치료제 승인

[바이오워치]

[사진=g0d4ather/shutterstock]
미국이 약 20년 만에 새로운 독감 치료제를 승인했다. 로슈 자회사 제넨텍과 시오노기가 공동 개발한 신약, 엑소플루자(성분명 발록사비르 마르복실)다.

24일(현지 시간)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엑소플루자를 독감 증세를 보인 지 48시간이 경과하지 않은 12살 이상 환자에게 사용할 수 있도록 승인했다. FDA는 지난 6월 엑소플루자를 신속 심사 대상으로 선정한 바 있다.

위약 혹은 타미플루와 엑소플루자를 비교한 임상 시험에서 엑소플루자는 위약과 비교해 독감 증상 기간을 상당히 줄였고, 타미플루와 비슷한 효과를 입증했다. 또 타미플루가 하루 두 번 5일 복용해야 하는 것에 비해 엑소플루자는 단 한 알 복용만으로 동등한 효과를 보였다.

스콧 고틀립 FDA 국장은 “매년 수천 명이 독감에 걸리고, 많은 이들이 심각한 증상을 보여 안전하고 효과적인 대안 치료제가 절실한 상황”이라며 “이 혁신 신약은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넨텍에 따르면, 새 독감 치료제는 몇 주 내로 미국에 출시될 예정이다. 엑소플루자 가격은 150달러(약 17만 원)로 책정됐으며, 보험 적용 시 환자 부담이 30달러(약 3만4000원)로까지 줄어들 수 있다.

    정새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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