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닛, 신임 대표로 서범석 CMO 선임…”의료 전문성 강조”

[바이오워치]

[사진=루닛 백승욱 의장(좌), 서범석 신임 대표이사(우)]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루닛이 서범석 대표이사를 신규 선임했다고 24일 발표했다.

지난 2016년 루닛에 합류한 서범석 신임 대표는 의학총괄이사(CMO)로 루닛의 의료 파트를 총괄해왔다. 루닛을 창업한 백승욱 전 대표는 이사회 의장으로서 서 대표의 경영 활동을 돕는 한편, 중장기 전략을 구상하는 데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서범석 신임 대표는 가정의학과 전문의로 카이스트 생명과학과를 거쳐 서울대학교 의과 대학 졸업 후 서울대학교병원에서 수련했다. 또 연세대학교 보건학 석사 및 경희대학교 경영대학원 MBA 과정을 거쳤다.

루닛 측은 “의료 AI 기업으로서 루닛이 가진 의료 분야 전문성을 강조하고, 글로벌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하기 위한 것”이라며 서범석 대표의 선임 배경을 밝혔다. 특히 이번 대표이사 변경은 루닛의 의료 영상 검출 보조 소프트웨어 ‘루닛 인사이트’의 상용화를 앞둔 시점에서 발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서범석 신임 대표는 “2013년 루닛 설립 이후 지금까지는 연구 개발에 집중했던 시기였다면, 앞으로는 인허가 및 제품화 등 실질적인 가치를 창출해내는 것이 주어진 과제이자 목표”라며 “임상적 필요성을 잘 파악해 실제 진료 현장에서 의미 있게 활용될 제품을 만들어 전 세계에 널리 쓰일 수 있게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백승욱 의장은 “서범석 대표와는 카이스트 재학 시절부터 가까이 지내 인간적인 신뢰가 두터운 사이”라며 “의료 AI 기업으로 더 크게 도약하는 현 시점에서 의료 분야에 전문성을 가진 인물이 대표로 적합하다고 판단해 이번 인사를 단행했고, 앞으로는 의장으로서 회사의 중장기적인 도약을 위한 전략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루닛은 11월 24일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전 세계 최대 영상의학회 ‘북미영상의학회(RSNA)’에 참석해 6편의 연구 초록을 발표하고 자사 제품을 소개할 예정이다. 루닛의 가장 최신 연구 내용은 영상 의학 분야 최고 학술지 ‘라디올로지(Radiology)’에 최근 게재됐다.

    정새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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