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타적인 사람이 돈 더 잘 번다 (연구)

[사진=Jacob Lund/shutterstock]
이기적인 사람들은 아이를 덜 낳는 한편 돈도 적게 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스웨덴의 스톡홀름 대학교와 덴마크의 미래학 연구소, 미국의 사우스캐롤라이나 대학교 연구진은 유럽과 미국의 주요 연구 네 가지를 공동으로 분석한 결과, 이타적인 사람들이 이기적인 사람들보다 아이를 많이 낳고 월급도 더 받는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여기서 이타심 또는 관대함이란 타인을 도우려는 마음을 말한다. 연구진은 태도와 행동을 통해 그 정도를 측정했다. ‘이타적인’ 태도란 다른 사람의 복지에 관심을 기울이고, 내 행동이 그들에게 도움이 되는지 여부를 중요하게 여기는 태도를 가리킨다. ‘관대한’ 행동이란 타인을 돕기 위해 돈이나 시간을 제공하는 것인데 연구진은 사람들이 얼마나 자주, 또 얼마나 많이 그런 행동을 하는가에 따라 이타심의 수준을 평가했다.

스톡홀름 대학교의 키모 에릭슨 교수는 “결과는 미국과 유럽 모두에서 같았다”면서 “가장 이타적인 이들이 아이를 제일 많이 낳았고, 어느 정도 이타적인 이들이 가장 높은 임금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는 이기적인 사람들이 바로 그 이기심 덕에 더 많은 돈을 번다는 이전 연구들과 상충한다. 또 대중이 흔히 가지고 있는 통념과도 어긋난다.

미래학 연구소의 폰투스 스트림링 연구원은 이를 두고 “사람들에게 관대함이 더 큰 보상을 받는다는 결과를 보여주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사우스캐롤라이나 대학교의 브렌트 심슨 교수는 이타적인 사람들이 돈을 더 많이 버는 이유에 대해서 “아마도 사회적 관계가 원만한 것이 성공의 열쇠겠지만, 정확한 원인에 대해서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 결과(Generosity pays: Selfish people have fewer children and earn less money)는 ‘성격과 사회 심리학(Personality and Social Psychology)’ 저널에 게재되었다.

    이용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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