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가족은 암 위험 낮아 (연구)

[사진=Monkey Business Images/shutterstock]
대가족 속에서 성장한 사람은 암 발병 위험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스위스 취리히 대학교 진화의학연구소 연구팀이 178개국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대가족 출신의 사람은 소가족에서 자란 사람에 비해 암에 걸릴 가능성이 훨씬 낮았다.

연구팀의 마치에이 헨네베르그 교수는 “가족 규모와 암 위험간의 연관성은 수입, 도시화 및 연령 수준과 무관했다”고 밝혔다.

가족의 규모에는 부모나 자녀뿐만 아니라 확대 가족 구성원들도 포함된다. 대가족의 이러한 보호 효과는 여성보다 남성에서 더 강했다.

연구팀은 “가족의 규모와 암 위험 사이의 인과 관계를 입증하지는 못했지만 둘 간의 연관성을 발견했다는 것이 중요하다”며 “가족생활은 스트레스가 될 수도 있지만 암을 비롯한 질병에 대한 저항력을 높일 수 있는 긍정적인 감정적 환경을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기 위해 서로를 지지하는 가족도 암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 결과(Greater family size is associated with less cancer risk: an ecological analysis of 178 countries)는 ‘비엠씨 캔서(BMC Cancer)’ 최신호에 실렸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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