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생리대 불안해!’ 면 생리대 생산 3배 급증

[사진=Kunlanan Yarist/shutterstock]
2017년 생리대 발암 물질 검출로 인한 ‘생리대 파동’ 이후 전체 생리대 생산 실적이 전반적으로 감소한 반면 면 생리대 생산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5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국정 감사 자료로 제출받은 ‘최근 3년간 생리대 생산 실적’을 발표했다.

식약처 자료에 따르면, 2017년 생리대 생산 실적은 2497억3647만 원으로 2016년 2861억 6055만 원 대비 12.3% 감소했다. 반면, 2017년 면 생리대 업체의 생산 실적은 61억2663만 원으로 2016년 21억2456만 원 대비 약 3배(187%) 증가했다.

남인순 의원은 “전체적으로 생리대 생산이 감소한 것은 생리컵이나 직접 만들어 쓰는 대안 생리대 사용 등의 이유로 추측된다”며 “‘생리대가 안전하다’라는 식약처 발표와 상관없이 여성들이 생리대 안전에 대한 불안감을 갖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남인순 의원은 “생리대 파동 이후 ‘친환경’, ‘유기농’, ‘오가닉’을 표방한 생리대가 늘었다”라며 “허위, 과장 광고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남인순 의원은 “오는 25일부터 시행되는 생리대 전성분 표시 제도의 경우 품목 허가 중 기재된 성분만 표시하도록 돼 있어 실제로 모든 성분이 표시되는 것이 아니라는 지적이 있다”며 “이러한 지적에 대해 식약처가 적극적으로 개선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맹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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