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한 달 전에 챙기는 컨디션 조절 방법 5

[사진=panitanphoto/shutterstock]
11월 15일은 2018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지는 날이다. 수능이 한 달가량 남은 지금, 서울아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효원 교수가 컨디션 조절 방법을 소개했다.

아침 식사는 꼭 챙겨야
아침 식사는 항상 일정한 시간에 일정한 양을 먹도록 노력해야 한다. 밤 동안의 공복 상태가 낮까지 지속되게 해서는 안 된다. 특히 아침 식사가 오전 시간의 집중력 및 학습 효율성과 연관성이 있다는 주장이 적지 않다. 따라서 탄수화물과 신선한 채소를 충분히 포함한 아침식사를 꼭 먹게 해야 한다. 또한 충분한 시간 동안 즐겁게 식사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만들어 주어, 식사 시간을 즐기고 스트레스를 풀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필요하다.

새로운 보약은 금물
수능을 코앞에 두고 막연한 불안감에 새로운 것을 시도하면 안 된다. 특히 체력증진 혹은 학습능력 향상을 위해 약물이나 보약 등 그동안 먹지 않았던 것을 새롭게 섭취해서는 안 된다. 약물로 인한 일시적인 각성시기에도 학습능률은 저조한 상태이고 생활 리듬의 붕괴로 낮 동안의 학습효율마저 떨어지게 된다.

보약도 갑작스런 복용으로 신체의 항상성을 잃게 될 우려가 있으므로 무분별한 복용은 피한다. 수면을 일정하게 해야 하는 것처럼 먹는 것, 쉬는 것 등도 늘 일정한 생활 패턴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익숙한 것을 수행할 때 최상의 컨디션이 나오게 되는 법이다.

불안감 줄이는 복식호흡
수험생들은 혹시나 시험을 망치지 않을까 하는 불안감과 긴장으로 스트레스가 최고조에 달해있다. 적당한 긴장감은 집중력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지만, 긴장이 지나치면 평소의 실력 발휘도 어려울 수 있다. 시험을 망칠지 모른다는 두려움을 없애고 대범한 마음으로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

수험생들이 시험을 앞두고 갖는 불안감을 줄이기 위해 가장 손쉽게 할 수 있는 방법은 복식호흡을 배우는 것이다. 복식호흡이란 숨을 천천히 들이마시고 천천히 내쉬면서 숨을 고르는 방법을 말하는데, 몸의 긴장 상태를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마음이 불안하고 안정이 되지 않을 때 가만히 눈을 감고 복식호흡을 반복하게 되면 마음이 편안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질병에 걸리지 않게 주의
중요한 시험을 앞두고 가장 조심해야 할 것은 갑작스럽게 찾아오는 질병이다. 잘 관리했던 체력과 집중력이 흐트러지기 쉽고, 최상의 컨디션을 다시 찾는데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쌀쌀한 바람이 옷깃에 스며드는 요즘, 수험생들은 시험을 코앞에 두고 체력이 떨어져 감기에 걸리기가 쉽다.

감기 예방을 위해서는 실내의 온도와 습도를 조절해 실내 공기를 유지하고, 외출 후에는 항상 양치질과 손발을 깨끗이 하며 비타민 섭취를 충분히 하는 것이 좋다. 또한 간혹 스트레스로 인한 긴장성 두통을 호소하기도 하는데, 이럴 때는 하늘이나 먼 곳을 바라보며 휴식을 취하거나, 간단한 스트레칭으로 경직된 근육을 풀어주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감기나 소화불량, 피부질환 등 쉽게 걸릴 수 있는 질환들의 증세가 나타나면 조기에 병원을 찾도록 한다.

스트레스 관리 잘해야 집중력 좋아
수능을 얼마 앞두고서는 스트레스성 신체 질환이나 우울증, 불면증, 시험 불안 등의 증상이 생길 수 있다. 시험이 가까울수록 불안, 초조해지고 우울해질 수도 있는데, 이는 숙면을 해칠 뿐 아니라 그 자체가 집중력이나 기억력을 떨어뜨리는 요인이 된다. 우울, 불안으로 인해 집중력이나 기억력이 떨어지면 성적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줄 것이고, 결국 불안, 우울 증세가 더 심해지는 악순환을 초래하게 된다. 조기에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의 도움을 받아 몸과 마음의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연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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