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전립선 치료제 제이다트 급여 적용

[사진=ipopba/gettyimagesbank]
국내 최초 정제 형태 두타스테리드 제제가 급여 적용을 받는다.

보건복지부 약제 급여 목록에 따르면 1일자로 JW중외제약 탈모·전립선비대증 치료제 제이다트정(성분 두타스테리드)에 국민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된다.

지금까지 급여 혜택을 받은 연질 캡슐 제형의 두타스테리드 제네릭 제품은 다수가 출시돼 국민건강보험 대상이 됐지만, 정제 형태의 제제가 급여 목록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약가 고시에 따라 JW중외제약 제이다트0.5밀리그램은 709원으로 약가가 책정됐으며, 다음 달 판매될 예정이다. 또 JW중외제약과 CMO계약을 맺고 시판을 앞둔 13여 개 품목도 새로 보험급여가 적용됐다.

두타스테리드는 남성 호르몬인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DHT)의 생성에 관여하는 5알파-환원 효소 1, 2형 억제제로 전립선 비대증에 의한 배뇨 장애 개선과 소변을 볼 수 없는 급성요폐증상 등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으며 탈모를 막는 역할을 한다.

IMS 데이터에 따르면 전 세계 두타스테리드(알파 차단제와의 복합제 포함)의 시장 규모는 2016년 기준 1조400억 원에 달한다.

제이다트는 JW중외제약 제제원료연구센터가 보유한 기반 기술인 난용성 약물 전달 시스템 SMEDDS(Self micro emulsifying drug delivery system)이 적용돼 체내 흡수율이 연질 캡슐 제형의 두타스테리드와 동일하다. 이 제제 기술은 잘 녹지 않는 성질을 지닌 약물을 가용화해 체내 흡수를 빠르게 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 제품은 연질 캡슐에서 흔히 발생하는 입안, 식도 등에 달라붙는 불편함을 최소화해 환자들의 복용 편의성을 높였다. 또 젤라틴 막으로 감싼 연질캡슐의 피막 파열로 인한 내용물 유출과 같은 문제도 해결했다.

JW중외제약 관계자는 “제이다트는 연질캡슐 제형과 비교할 때 고부가 가치 제품 개발에서도 유리한 점을 갖고 있다”며 “앞으로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CMO 사업 공략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영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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