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 협력 라이트펀드, 신약 개발에 5년간 500억 투자

국내 최초 민관 비영리 재단법인이 5년간 500억 원을 투자해 국내 신약 개발을 지원한다.

올해(2018년) 7월 창설된 글로벌헬스기술연구기금 라이트펀드(대표 김윤빈)는 글로벌 헬스 분야 연구 개발(R&D) 지원 첫 투자 제안 공고를 1일 발표하며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라이트펀드는 세계 공중 보건 증진을 목표로 보건복지부와 국내 생명과학기업 5개사(SK바이오사이언스, LG화학, GC녹십자, 종근당, 제넥신) 그리고 빌앤멜린다게이츠재단(Bill and Melinda Gates Foundation)이 공동 출자한 국내 최초의 민관 협력 비영리재단 법인이다.

라이트펀드는 개발도상국의 보건의료 문제 해결에 필요한 백신, 치료제, 진단 기술의 개발에 한국의 우수한 기술력을 활용할 수 있는 R&D 프로젝트에 향후 5년간 약 500억 원의 기금을 투자할 예정이다.

특히 라이트펀드는 한국 기업의 강점인 제형 개발, 제조 기술 등에 투자하여, 감염병 등으로 고통받는 저개발국 환자의 삶에 좀 더 빨리 실질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프로젝트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향후 매년 최소 1회 투자 제안 공고를 통해 투자 프로젝트를 선정, 지원할 예정이다. 라이트펀드가 투자하는 대상 질환 항목, 개발 단계 등은 라이트펀드 웹사이트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투자 제안에 지원하려면 의향서를 제출하고, 적격성 심사를 거친 후 제안서를 제출하면 된다. 라이트펀드는 제안서를 받고 나서 2단계에 거친 전문가 평가를 시행한 후 2019년 상반기 첫 투자 프로젝트를 발표할 계획이다. 라이트펀드는 오는 10월 4일 오후 2시 서울대학교 호암교수회관에서 첫 투자 제안 설명회를 진행한다.

라이트펀드 김윤빈 대표는 “한국은 최근 10년간 보건의료 R&D 기술력에서 눈부신 발전과 혁신을 이뤄왔으며, 특히 백신, 진단, 생물 의약품 개발 및 생산에 대한 강점을 글로벌에서 인정받아 왔다”며 “라이트펀드는 국내 제약 기업의 지적, 기술적 자원을 활용하고 해외 R&D 기관 및 제품 개발 협력 파트너십(Product Development Partnership)과의 협력을 촉진함으로써 세계 공중 보건에 실질적인 기여를 할 수 있는 R&D 프로젝트를 발굴,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gorodenkoff/gettyimagesbank]

    송영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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