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 치매…사람 잡는 외로움의 나쁜 영향 4

코메디닷컴현대 사회는 외로운 사람이 너무 많다. 혼자 밥을 먹고 술을 마신다는 ‘혼밥’, ‘혼술’이라는 신조어까지 나온 상황이다.

하지만 잦은 외로움은 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와 관련해 ‘프리벤션닷컴’이 소개한 외로움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 4가지를 알아본다.

1. 체중이 늘어난다

싱글족은 마음만 먹으면 원하는 요리를 무엇이든 만들어 먹을 수 있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실제 싱글들 중 1인용 식사를 위해 채소를 손질하고 닭고기 요리를 오븐에 올리는 사람은 많지 않다.

식사를 간단하게 하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지만, 냉장고 앞에 서서 며칠 전 먹다 남긴 피자를 자주 찾는다면 건강에 문제가 될 수 있다.

호주 퀸즐랜드 대학교 연구팀은 “혼자 사는 사람들이 2인 가구에 비해 건강하지 못한 식습관을 가질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러한 경향은 혼자 사는 남성일 때 더욱 두드러졌다.

2. 병에 잘 걸린다

미국국립과학아카데미 연구팀에 따르면, 모두가 즐거운 생일 파티에서도 심각한 외로움을 느낀다면 위험한 징조다. 연구팀은 “인지된 고립감이 조기 사망 위험을 14% 증가시킨다”고 밝혔다.

외로움은 외부 스트레스에 대한 신체적 반응을 뜻하는 ‘투쟁-도피 반응(fight-or-flight response)’을 유발할 수 있다. 결과적으로 오랫동안 이 반응이 지속되면 면역 시스템이 망가지고 체내의 염증 증가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3. 두뇌 능력 저하된다

배우자, 친구, 연인 등과 함께 살면 뉴런(신경 세포)이 활성화돼 뇌의 활동을 돕는 것으로 알려졌다. 혼자 살 경우 기억력 손상의 위험이 증가된다는 것이다.

연구에 따르면, 혼자 사는 사람들은 치매에 걸릴 가능성이 70~80% 더 높다. 또 외로움을 느끼는 사람들은 인지적 문제를 유발할 가능성이 2.5 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4. 신상품에 집착한다

연구에 따르면, 새로운 아이템을 구매하고 집착하는 것이 외로움을 자주 느끼는 사람을 행복하게 만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스스로에게 잘 맞는 아이템을 구입해 만족할 때만 유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구입한 물건들이 기대보다 못하면 기분은 더 처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faithhillchurch.org]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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