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절기 기관지 건강에 좋은 식재료 4

[사진=Malivan_Iuliia/shutterstock]

차갑고 건조한 환절기 가을바람은 목감기를 일으킬 수 있다. 평소 목을 많이 쓰는 직업을 가진 사람이라면 성대에 상처가 나거나 염증이 생길 확률이 더욱 높다. 반복적인 염증은 기관지 질환과 목소리 변형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꾸준히 관리해야 한다. 식습관도 관리가 필요한 영역이다. 기관지 염증 예방에 도움이 되는 제철 식재료를 알아보자.

1. 배
기관지에 염증이 생기면 기관지 점막에 분비물이 증가해 가래가 생기게 된다. 배에 풍부하게 들어있는 루테올린과 안토크라신 성분은 항염증 효과가 있어 가래를 줄이는데 도움이 된다. 한의학에서는 배가 폐의 열을 내리고, 기관지에 윤활유를 더하는 진액 생성을 돕는 역할을 한다고 본다. 배의 과육에는 피로 회복을 돕는 유기산과 비타민, 아미노산이 풍부하고 껍질에는 플라보노이드와 폴리페놀 등 항산화 성분이 들어 있어 면역력을 높인다.

2. 모과
모과는 중국 약학서인 본초강목에 ‘가래를 멎게 한다’는 기록이 있다.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강남지부에 의하면 모과에 든 사과산과 주석산, 구연산 등의 유기산은 침이나 담즙, 췌장액 등의 소화효소 분비를 촉진하고, 항균작용을 하며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해 면역력을 높인다.

3. 생강 

생강을 차로 만든 생강차는 추운 날씨에 보온효과를 낸다. 또 생강의 매운 향미를 내는 성분인 진저롤, 진저론, 쇼가올 등은 목감기 예방에 도움을 준다. 기침과 가래를 잦아들게 만들고 구역질이 나는 증세를 진정시키는 효과도 있다.

4. 도라지 

제철 시기는 다소 지났지만 지난 18일 평양 남북정상회담 만찬 식재료 중 하나로 쓰이면서 다시 한 번 도라지가 주목을 받고 있다. 도라지에 든 사포닌 성분이 기관지를 촉촉하게 하는 점액인 뮤신의 양을 증가시켜 기관지 내벽을 보호한다. 도라지는 껍질에 영양이 풍부하기 때문에 껍질째 먹는 게 좋다. 깨끗이 씻어 생으로 먹어도 되고 물 600밀리리터에 도라지 100그램을 넣어 차로 끓여 마셔도 된다.

    문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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