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제품 단백질, 신체 성분 개선한다 (연구)

유제품 단백질이 성인 남성은 물론, 성인 여성과 노인의 건강을 증진하는데도 도움이 된다는 새로운 과학적 근거가 제시됐다.

유제품에 든 ‘유청 단백질’이 이런 역할을 한다. 미국 유제품 협회의 영양학-협업 담당 매트 피코스티 부사장은 “유제품 단백질은 체중 감량 기간 신체 구성을 개선하고, 저항력 훈련과 지구력 운동 후 근육을 회복하거나 근육량을 늘리는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이는 주로 젊은 운동선수를 위한 것으로 생각돼 왔지만 이번 연구에서 일반 유제품 소비자들에게도 도움이 된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유청 단백질에 대한 기존 연구는 주로 남성을 대상으로 했다. 이번 연구는 여성을 대상으로 긍정적인 효과를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성인 여성을 대상으로 한 기존 연구 13편을 비교 연구한 메타 분석 내용과 문헌 고찰을 통해 일상 식단에 유청 단백질을 추가하면 지방량에는 변화가 없지만 ‘지방을 제외한 질량(lean mass)’은 증가해 신체 성분이 개선된다는 점을 확인한 것이다.

유청 단백질을 저칼로리 식단과 함께 먹을 때 특히 효과가 있었다. 즉 체중을 감량할 때 유청 단백질을 먹으면 근육량은 유지하면서 다이어트를 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유청 단백질은 아미노산의 일종인 류신의 공급원으로, 류신은 근육 단백질 합성을 촉진하는데 중요한 기능을 한다. 앞서 지난 5월 ‘영양학 진보’에 실린 연구에서는 노년층을 대상으로도 이 같은 효과가 확인된 바 있다.

미국 유제품 수출협의회(U.S. Dairy Export Council) 글로벌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카라 맥도날드 부사장은 “모든 단백질이 이러한 효과를 보여줄 수 있는 것은 아니”라며 “유제품 세계 최대 생산국인 미국의 낙농 산업은 이 같은 영양 효과를 충족하는 유제품 생산에 있어 중요한 위치에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내용(Effect of whey protein supplementation on body composition changes in women: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은 영양학 리뷰에 7월 1일 실렸다.

    문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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