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 결석 예방하려면, 칼슘 섭취 안 되나?

신장 결석은 크기가 작을 경우 소변을 통해 저절로 배출된다. 그러나 크면 콩팥은 물론 방광, 요도 등 비뇨기계의 여러 기관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통증도 극심하다.

신장 결석이 생기는 것을 예방하려면 어떻게 먹어야 할까? 뉴욕 타임스의 보도에 따르면, 나트륨은 적고 칼슘은 풍부한 식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드물게 요산이나 다른 화학 물질이 재료가 되는 경우도 있지만, 일반적으로 결석의 90% 이상은 칼슘을 함유하고 있다. 따라서 의사들은 과거, 신장 결석 환자들에게 칼슘 섭취를 줄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1990년대 초반, 하버드 대학의 연구진에 의해 그 권고는 잘못된 것이었음이 드러났다.

연구진은 신장 결석이 없는 4만5000여 명을 4년 간 추적 관찰했다. 그리고 놀랍게도 칼슘이 풍부한 식단이 오히려 신장 결석이 생길 위험을 낮춘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연구진은 이들을 그 후로도 14년 간 추적 관찰했다. 그 결과 식품을 통해 섭취한 칼슘이 결석을 예방한다는 사실을 다시 확인했다. 단, 그 효과는 60세 이하일 경우에만 분명했다.

2005년, 연구진은 관찰 대상을 24만여 명으로 확대했다. 여성의 경우, 체중이 증가하면 결석이 생길 위험도 높아진다는 사실을 발견한 연구진은 DASH 다이어트를 만들었다.

DASH 다이어트의 원칙에 따라 과일과 야채, 콩류, 견과류, 저지방 유제품, 그리고 통 곡물을 충분히 먹고 나트륨, 가공육, 가당 음료 섭취를 줄이는 것은 신장 결석을 예방할 뿐만 아니라 심장을 비롯해 전반적인 건강에도 기여한다.

그밖에 미국 비뇨기학 협회가 강조하는 원칙은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라는 것. 적어도 하루 2.5리터 이상을 마셔야 한다. 꼭 물이 아니어도 괜찮다. 커피나 차, 와인, 알코올음료, 오렌지 주스 또한 신장 결석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탄산음료나 가당 음료만 피하도록 하자.

[사진=Yulia Furman/shutterstock]

    이용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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