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07명 집단 식중독 원인, 케이크 속 살모넬라균

대규모 학교 급식 식중독의 주범이 케이크 속 살모넬라균으로 확정 발표됐다. 대량 생산 케이크 제품이 오염된 이유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교육부-질병관리본부는 10일 “최근 발생한 집단 급식소 대규모 식중독 발생 원인은 ‘우리밀 초코블라썸케익’에서 분리한 살모넬라균(Salmonella Thompson)”이라고 확정 발표했다.

관계부처는 “환자 가검물, 학교 보존식, 납품 예정인 완제품, 원료인 난백액에서 모두 동일한 살모넬라균이 검출됐으며 유전자 지문 유형도 동일한 형태로 일치했다”고 설명했다.

관계부처는 지난 6일 전국 22개 학교에서 1009명이 식중독 의심 증세를 동시에 보여 역학 조사를 실시했다. 문제가 된 제품은 더블유원에프비가 제조하고 풀무원 계열사 풀무원푸드워스가 공급한 ‘우리밀 초코블라썸케익’이었다.

9월 10일 17시 기준 식중독 의심 환자 수는 전국 57개 학교 2207명으로 집계됐다. 전북 700명(13곳), 부산 626명(10곳), 경남 279명(13곳), 대구 195명(5곳) 등 전국 각지에서 식중독 환자가 발생한 이번 사태는 대기업이 관련된 식중독 사태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다만 관계부처는 “10일 추가 집계된 46명은 지난 7일 식중독 증상이 나타난 환자를 뒤늦게 신고한 것”이라며 “8일부터 10일까지 새로 발생한 식중독 환자는 없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문제가 된 케이크 제품에 대한 오염원을 조사하기 위해 보관 상태, 제조 공정 등 다각도로 원인을 유명 중에 있다”고 했다.

한편, 케이크 제품 공급 업체인 풀무원푸드머스는 지난 7일 대표이사 명의의 사과문을 발표하고 24시간 피해상담센터(080-600-2800)를 통해 식중독 피해 학생 진료비 및 급식을 중단한 학교 측의 피해를 보상한다는 방침을 발표한 바 있다.

[사진=살모넬라균 집단 중독을 일으킨 우리밀 초코블라섬케익]

    맹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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