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은 날씨 예보를 하나?

가을 부르는 비 내린다. 아침 최저 17~24도, 낮 최고 24~29도. 경기 북부는 아침부터, 중부지방과 전라도는 낮부터, 영남은 밤부터 비 온다는 기상청 예보.

일부 관절염 환자는 “기상청보다는 내 몸의 예보가 더 정확하다”고 주장하는데, 최근 뉴욕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인체 기상청 설’은 일리가 있다. 웨일 코넬 병원 종합 척추센터의 야스팔 싱 박사는 “날씨가 흐려셔 기압이 내려가면 인체는 미묘하게 팽창하고 관절을 조여서 불편함, 통증, 고통을 일으킨다”고 설명했다.

날이 흐리면 뇌의 ‘행복 호르몬’ 세라토닌 분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우울증 환자는 증세가 악화되기 쉽지만 이는 예보라기보다는 예후에 가깝다.

끄무레하고 비오는 날씨엔 인체 활동이 전체적으로 가라앉고 통증도 심해지지만, 이럴 때일수록 건강에 유의하고 기본적인 것을 실천하면 몸이 날씨의 악조건을 이길 수 있다.

○아침을 먹고 나선다. 탄수화물은 뇌에 활력을 보강한다.

○’인체 기상청’이 예보하면 가급적 짠 음식을 먹지 않는다. 짠 음식은 관절에도 좋지 않다. 싱거운 음식을 골고루 먹는다. 과식은 피하면서.

○잠깐이라도 햇빛이 비칠 때에는 바깥에서, 그렇지 않다면 실내에서 운동한다. 관절에 이상이 있다면 체중이 관절에 전달되지 않는 운동을 해야 한다. 수영, 실내 자전거 타기, 요가 등이 대표적. 앉거나 누워서 통증을 일으키는 관절 주위에 힘을 줬다 뺐다하는 운동은 근육을 강화시키고 관절의 혈액 순환을 도와 통증 예방에 좋다.

○일부러라도 웃는다. 웃음은 인체 대사를 활성화시키고 면역력을 강화한다.

○집안을 자주 환기하고, 습도를 조절한다.

○규칙적으로 잠자리에 들어 숙면한다. 잠을 설치면 뇌 기능이 떨어지고, 인체도 활력을 잃는다. 따뜻한 물에 목욕하고 잠자리에 들고, 자기 전에는 스마트 폰을 멀리 한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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