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 제약 파트너십 포럼 개최

국내 제약 기업의 태국(타이) 진출을 돕기 위한 파트너십 포럼이 개최된다.

최근 제약 업계에서는 태국 의약품 시장 진출을 적극적으로 모색할 필요가 있다는 진단이 나오고 있다. 최근 들어 뚜렷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데다 생산 기지 기능 붕괴 등 다양한 국내외 상황과 직면했기 때문이다.

31일 한국제약바이오협회에 따르면, 태국의 의약품 시장 규모는 2017년 기준 50억 달러(약 5조6800억 원)로, 전년(2017년) 대비 7.7% 증가하는 등 완연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여기에 태국에는 500여 개의 제약 기업이 활동하고 있지만 원료 의약품 수입 비중이 90%에 달할 정도로 해외 의존도가 높다.

특히 태국은 베트남과의 경쟁에서 밀리면서 다국적 제약 기업의 생산 기지 기능도 약화되고 있어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자국 제약 기업 경쟁력 향상이 요원한데다 생산 기지로서의 역할도 뺏기고 있어 해외 제약 기업 유치 등 자국 제약 산업 육성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태국 정부는 10대 집중 육성 산업 가운데 하나로 의료 부문을 선정했다. 자국 국영 기업에 부여되던 독점적 의약품 공급 권한 등의 특혜를 최근 폐지키로 결정하는 등 해외기업 유치와 함께 정부 차원의 자국 제약 산업의 체질을 개선시키려는 노력도 본격화하고 있다. 해외 진출을 모색하는 한국 제약 기업에게 태국 시장이 새로운 기회로 다가오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와 관련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태국왕립생명과학원과 오는 9월 12일 태국 방콕의 국제 무역 전시 센터(BITEC, Bangkok International Trade & Exhibition Centre)에서 한국-태국 제약 파트너십 포럼을 개최한다.

포럼에서는 ▲ 한-태 제약 바이오 분야 파트너십을 위한 태국 정부의 지원 정책과 미래 방향 ▲ 해외 진출 기업에 대한 한국 정부의 지원 정책 ▲ 한국의 제약 바이오 산업, 화장품, 건강 기능 식품 소개 등의 주제 발표가 진행될 예정이다.

국내 제약 기업 중 코오롱생명과학, 종근당, 대웅제약, 바이오솔루션, 카이노스메드, 테고사이언스 등이 태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 관계자는 “자국 제약 산업을 육성하려는 동남아시아 국가와 해외 진출을 모색하는 한국 제약 기업을 잇는 가장 효율적인 매개체는 개량 신약”이라면서 “이번 태국 방문은 단순한 교류를 넘어 기술 제휴, 노하우 전수, 현지 투자 등 글로벌 진출의 물꼬를 트는 구체적인 방안을 협의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ramcreations/shutterstock]

    송영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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