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헬스케어, 상반기 매출 3121억…전년 동기 8.4%↑

셀트리온헬스케어가 2018년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액 3121억 원, 영업 이익 236억 원, 당기 순이익 715억 원을 기록했다고 29일 공시했다.

셀트리온 헬스케어 매출 상승은 바이오시밀러 3총사가 이끌었다. 유럽에서 자리잡은 램시마(성분명 인플릭시맵), 빠르게 유럽 시장을 확대해 가고 있는 트룩시마(성분명 리툭시맙), 허쥬마(성분명 트라스투주맙)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전년(2017년) 동기 대비 8.4% 상승했다.

특히 올해(2018년) 상반기 혈액암 치료 바이오시밀러 트룩시마 유럽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에 따르면 상반기 제품별 매출 비중은 램시마 44%, 트룩시마 35%, 허쥬마 14%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의약품 가격이 고가에 형성돼 있는 항암 의약품 특징으로 트룩시마 시장 확대가 매출 상승을 견인하게 된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트룩시마는 네덜란드 66%, 영국 56%를 비롯해 유럽 전체에서 27%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며 램시마보다 3~4배 빠른 속도로 시장을 선점해 가고 있다.

트룩시마가 출시 1년차인 점을 감안하면 론칭을 앞둔 유럽 국가 및 미국 판매 시점에 본격적으로 접어들게 되면 실적 견인에 더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영업 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하락했다. 가격이 높은 미국발 매출이 발생하지 않은 것이 큰 부분을 차지했다. 또 유럽 내 판매 경쟁 심화에 따른 인플릭시맵 바이오 의약품 가격 인하, 2분기 허쥬마 유럽 론칭에 따른 마케팅 비용 증가, 해외 직접 판매(직판) 체계 구축에 따른 인원 및 판매 관리 비용 증가 등의 원인으로 전년 동기와 비교해서 하락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관계자는 “트룩시마 유럽 시장 점유율이 빠르게 오르고 있고, 지난 5월 론칭한 허쥬마도 긍정적인 평가를 얻어 유럽 각국의 주요 입찰 경쟁에서 승리하고 있다”며 “제품 및 판매 시장의 다각화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고, 연내 트룩시마와 허쥬마 미국 승인이 예상되기 때문에 매출과 영업 이익은 지속적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ktsdesign/shutterstock]

    송영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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