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이 남성보다 더 잘 먹어야 하는 이유 (연구)

긍정적인 감정을 유지하려면 여성에게 더 영양이 풍부한 식단이 필요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빙햄턴 대학교 연구진은 성인 남녀 563명을 대상으로 영양이 부족한 상태가 될 때 어떤 감정 상태가 되는지 살폈다. 그 결과 남성이 여성보다 긍정적인 감정을 유지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는 여성이 남성보다 정신적 고통을 받기 쉽다는 기존 연구에 한 가지 실마리를 제공한다. 여성의 정신적 웰빙에 영양이 풍부한 음식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이다.

남성과 여성은 두뇌의 해부학적 차이로 정신 질환에 대한 감수성이 다르다. 실제로 미국의 경우 불안증과 우울증 진단을 받는 여성이 남성보다 두 배가량 많다.

리나 베그다시 교수는 “남성과 여성은 신체적, 정서적으로 달라서 에너지 요구량과 음식 취향에도 차이가 있다”면서 “여성이 긍정적인 기분을 유지하려면 남성보다 더 다양한 영양분을 섭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베그다시 교수는 “오늘날 식단은 열량은 높지만, 두뇌에 긴요한 영양소가 부족하기 쉽다”면서 “이 경우 뇌의 특정 부위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못하면서 감정의 기복이 생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연구(Principal Component Analysis Identifies Differential Gender-Specific Dietary Patterns that may be Linked to Mental Distress in Human Adults)는 ‘영양 신경과학(Nutritional Neuroscience)’ 저널에 실렸다.

[사진=RossHelen/shutterstock]

    이용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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