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혀 먹을까, 생으로 먹을까?

건강한 식단에 꼭 들어가야 하는 식재료가 있다면 바로 채소와 과일이다. 이 같은 좋은 식재료의 장점을 제대로 얻으려면 ‘먹는 방법’에도 신경 써야 한다.

먹는 방법에 따라 체내로 흡수되는 영양소의 양에 차이가 벌어지기 때문이다. 익혀 먹는 것이 나을 수도 있고, 생으로 먹는 편이 영양학적인 관점에서 얻는 혜택이 클 수도 있다.

◆ 생마늘= 마늘은 항산화 성분인 셀렌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다. 이 성분은 혈압을 관리하고 일부 암의 위험률을 낮추는데 도움을 준다.

마늘은 일반적으로 다른 메인 식재료의 부수 재료로 첨가해 조리하는 방식으로 먹는다. 하지만 셀린이 제대로 흡수되려면 생으로 먹는 편이 더 좋다. 쌈 채소와 함께 생마늘을 넣어 먹어도 되고, 음식 조리의 마지막 단계에 살짝만 익혀주는 방식으로 먹도록 한다.


◆ 생과일=
사과나 블루베리와 같은 과일은 건강한 디저트 혹은 간식이다. 신선한 과일을 그대로 먹으면 풍부한 식이섬유와 비타민을 얻을 수 있고 지방과 칼로리가 낮다는 점에서 다이어트에도 좋다.

여름에는 시원한 음료를 마시기 위해 과일주스를 찾는 사람들이 많은데, 편의점이나 마트에서 파는 과일주스는 식이섬유 함량이 낮고 당분이 들어가 있어 칼로리가 높다는 단점이 있다. 과일은 가급적 그대로 먹도록 한다.

◆ 익힌 토마토= 토마토에는 리코펜이라는 붉은색 색소가 들어있는데, 이는 익혔을 때 체내에 보다 잘 흡수되는 성질이 있다. 농식품화학저널에 실린 논문에 의하면 30분간 토마토를 가열하면 리코펜의 양이 30% 증가한다. 이 색소는 심장질환과 일부 암의 위험률을 떨어뜨린다는 보고가 있다.

단 토마토에 열을 가하는 과정에서 비타민 C는 오히려 파괴된다. 본인에게 필요한 영양성분에 따라 생으로 먹거나 익혀 먹으라는 것. 가장 좋은 방법은 두 가지 방법을 모두 이용해 번갈아 가며 먹는 것이다.


◆ 익힌 당근=
당근에는 카로티노이드라는 오렌지색 색소가 들어있다. 이 성분은 눈을 보호하고 일부 암의 위험률을 떨어뜨리는 효과가 있다. 토마토에 든 리코펜과 마찬가지로 열을 가했을 때 체내 흡수율이 높아진다. 당근을 먹을 땐 찌거나 가볍게 볶아 먹으면 된다.

◆ 삶은 브로콜리= 브로콜리는 생으로 먹는 것보다 살짝 쪘을 때 좀 더 부드럽고 편안한 맛을 즐길 수 있다. 기름에 볶거나 팔팔 끓이면 영양소가 파괴되지만, 살짝 찌는 조리 방식은 브로콜리에 든 글루코시놀레이트를 거의 파괴하지 않는다. 이 성분 역시 항암 효과가 있어 유방암, 방광암 등 일부 암 위험률을 떨어뜨린다.


◆ 구운 고구마=
고구마는 식이섬유, 비타민 A와 C, 칼슘, 마그네슘 등 각종 영양소가 풍부한 음식이다. 하지만 조리 방법에 따라 고구마에 든 당분과 탄수화물의 함량이 달라진다. 가장 좋은 조리 방법은 껍질을 벗기지 않은 상태로 굽는 것이다.

[사진=Timmary, Andrii Ridnyi/shutterstock]

문세영 기자 pomy80@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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