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다공증 있으면 치매 위험 증가 (연구)

골다공증이 있으면 치매 발병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아이큐비아(IQVIA) 연구팀에 따르면 골다공증이 있는 여성은 치매 위험이 30%, 남성은 20%까지 더 커진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20년 동안 1215개 독일 병원에서 진료를 받은 2만9983명의 골다공증 환자의 인지 상태를 같은 수의 건강한 사람과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골다공증이 있는 여성 20.5%에게서 치매가 발생했다. 반면에 골다공증이 없는 건강한 여성은 16.4%가 치매에 걸렸다. 남성의 경우, 골다공증 환자는 22%가 기억력이나 인지 손실을 겪는 반면 건강한 사람은 14.9%에 그쳤다.

골다공증은 뼈의 양이 감소하고 질적인 변화로 인해 뼈의 강도가 약해져서 골절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은 상태를 말한다.

연구팀의 루이스 제이콥 박사는 “골다공증과 치매 사이의 연관성을 설명하는 주요 가설은 두 가지 질환이 유사한 위험 인자를 갖고 있다는 것”이라며 “그것은 유전자 변이와 비타민, 호르몬 부족 등”이라고 말했다.

그는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비슷한 위험 인자는 APOE4 유전자의 보유 여부와 낮은 비타민 K 수치, 비타민 D 결핍과 안드로겐과 에스트로겐 호르몬 수준 등”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 결과(Impact of Osteoporosis on the Risk of Dementia in Almost 60,000 Patients Followed in General Practices in Germany)는 ‘저널 오브 알츠하이머스 디지즈(Journal of Alzheimer’s Disease)’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Photographee.eu/shutterstock]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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