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바지 열대야 이기는 법

곳곳 소나기에 여전한 찜통더위. 아침 최저 23∼27도, 낮 최고 27∼35도. 영동지방과 경북 동해안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은 낮 기온이 35도 안팎에 열대야 여전하겠다.

열대야의 영어 표현은? 직역하면 ‘Tropical Night’이고 우리나라 영어사전에도 그렇게 나와 있지만, 영어권에서 ‘Tropical Night’는 ‘야자수 우거진 열대지방의 밤’을 뜻한다. 열대야가 밤 기온 25도를 넘는 것을 가리키는 것은 일본과 우리나라만 통한다. 일본 기상 캐스트가 만든 말을 우리가 받아들였기 때문.

영어로는 숨 막히는 밤(Stifling night), 뜨겁고 습한 밤(Hot and humid night), 찌는 밤(Sweltering night), 타는 밤(Scorching night), 끓는 밤(Boiling night) 등이 우리의 열대야에 해당한다. 물론 열대지방의 밤처럼 느꼈다고 해서 “It felt tropical last night.” 같은 표현을 쓸 수는 있다.

①더위를 피해 둔치나 공원에 갔다면 취침 1~2시간 전에 귀가한다.

②자기 전에 미지근한 물로 샤워한다. 찬물로 목욕하면 체온이 더 올라갈 수 있어 숙면이 방해된다.

③음식을 먹는 것은 잠자기 2, 3시간 전에 끝낸다. 너무 배가 고프면 우유를 한 잔 먹어 공복감을 없앤다.

④에어컨은 열대야 취침모드로 하고, 선풍기로 보충한다. 이 모드가 없으면 25도 정도로 켜고 1시간 껐다가 더우면 다시 켠다. 창문은 아주 약간 열어 놓는다.

⑤밤에 잠을 설쳤다고 낮잠을 지나치게 자지 않는 것이 좋고, 필요하면 점심 식사 뒤 30분 내로 잔다.

⑥술과 담배는 체온을 올린다. ‘치맥’은 자기 2시간 전에, 과음을 피하고 이 기회에 담배는 끊는다. 한더위에 바깥에서 담배 피우는 것도 고역이니까, 이 악물고 끊고 담배 생각나면 물 마신다.

[사진=Digital Culture/shutterst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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