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렴 백신 프리베나13, “성인-영유아 예방 효과 확인”

한국화이자제약 폐렴구균 단백접합백신 프리베나13이 폐렴 발병이 높은 65세 이상 노인과 영유아 폐렴을 예방해 준다는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

한국화이자제약은 영유아(6주 이상)부터 성인까지 전 연령에서 접종 가능한 13가 폐렴구균 단백접합백신 프리베나13 백신 클래스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번 백신 클래스에서는 13가 단백접합백신을 국가 필수 예방 접종(NIP, National Immunization Program)으로 지원하는 미국과 유럽 주요 국가의 예방 효과 데이터를 공유하고 전 연령에서 폐렴구균 예방 접종의 중요성에 대해 심도 깊은 논의가 진행됐다.

독일 아헨 대학 병원(University Hospital Aachen)의 마크 반 데 린덴(Mark van der Linden) 박사는 ‘최신 유럽 역학 데이터를 기반으로 영유아 폐렴구균 단백접합백신 접종 경험’ 발표를 통해 프리베나13의 효과를 공유했다.

독일은 영유아 대상 폐렴구균 단백접합백신 접종을 지원하는 국가로 국내 국가 필수 예방 접종 시스템과 동일하게 10가 폐렴구균 단백접합백신과 13가 폐렴구균 단백접합백신 중 하나를 선택해 접종할 수 있다. 독일에서는 99% 영유아가 13가 단백접합백신을 접종했으며(IMS 2017년 3분기 기준), 13가 단백접합백신에 포함된 혈청형에 의한 침습성 질환이 감소하는 효과를 보였다.

벨기에 등 다른 유럽 국가에서도 영유아에서 13가 단백접합백신 접종에 따른 19A 혈청형으로 인한 침습성 질환 예방 효과가 입증됐다. 지난 7월 발표된 벨기에 연구 결과에 따르면, 영유아 국가 필수 예방 접종에 13가 단백접합백신이 포함된 2011년부터 2015년까지 19A혈청형에 의한 침습성 질환 발생률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크 반 데 린덴 박사는 “독일에서는 대부분 19A혈청형을 포함한 13가 폐렴구균 단백접합백신을 접종함으로써 13가지 폐렴구균 혈청형에 의한 폐렴구균 질환이 크게 감소했다”며 “영유아 폐렴구균 백신 선택에 있어서 각 백신이 포함한 혈청형 범위를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송준영 교수는 65세 이상 만성 질환자와 면역 저하자 등 고위험군이 포함된 실제 진료 환경에서 13가 단백접합백신의 유효성에 대한 최근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미국 루이빌 의과 대학(the University of Louisville School of Medicine)과 화이자제약이 공동으로 진행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13가 단백접합백신이 65세 이상 성인에서 백신에 포함된 혈청형에 의한 지역 사회 획득성 폐렴 입원 위험을 약 73%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를 통해 폐렴구균 백신을 접종하는 실제 진료 현장에서의 13가 단백접합백신의 13가지 혈청형으로 인한 지역 사회 획득성 폐렴 예방 효과가 입증됐다는게 송준영 교수 설명이다.

송준영 교수는 “만성 폐쇄성 폐질환, 만성 심혈관 질환, 당뇨병 등 만성 질환자에서는 지역 사회 획득 폐렴 발병률이 높은 편으로 특히 국내 경우 65세 이상 고령자 중 약 90% 이상이 1개 이상의 만성 질환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며 “대한감염학회 가이드라인에 따라 만성 질환자와 면역 저하자를 대상으로 13가 단백접합백신 접종을 적극적으로 권고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한편, 2018년 1월 기준으로 미국에서는 모든 65세 이상 성인에게 13가 단백접합백신의 접종을 지원하고 있다. 미국 외에도 영국, 독일 등 세계 30개국에서는 이미 만 65세 이상 고령자나 성인 만성 질환자에게도 13가 단백접합백신을 지원하고 있다. 대한감염학회에서도 만 18세 이상 성인 만성질환자와 면역 저하자를 대상으로 13가 단백접합백신을 우선 접종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사진=Bet_Noire/gettyimagesbank]

    송영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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