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 건강 지키는 법, 성별에 따라 달라 (연구)

이전의 여러 연구에 따르면 오래 앉아 생활하면 당뇨병과 비만을 부르고, 수명을 단축시킨다. 이뿐만 아니라 신장(콩팥) 건강에도 좋지 않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레스터 대학교 연구팀이 40~75세의 성인 5600여명을 대상으로 매일 앉아서 보내는 시간과 운동 시간을 조사한 결과, 앉아서 보내는 시간이 길수록 만성 신장 질환 발병률이 높다는 것을 발견했다.

만성 신장 질환은 혈액의 불순물을 여과하는 기능이 저하되는 질환으로 흔히 고혈압, 당뇨병이 그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증상이다. 연구팀은 하루 중 앉아서 보내는 시간을 줄이면 만성 신장 질환 발병률이 낮아진다는 것을 확인했는데, 특이한 것은 남녀 간에 차이가 뚜렷했다는 것이다.

하루에 앉아 있는 시간을 평균 8시간에서 3시간으로 줄이면 여성의 경우 만성 신장 질환 발병률은 30% 넘게 낮아졌다. 그에 비해 남성들은 그보다 효과가 덜해 15% 낮아지는 것에 그쳤다.

그러나 남성들은 여성에 비해 활발한 신체 활동으로 이를 상쇄시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의 토머스 야테스 박사는 “남성은 걷기, 조깅, 러닝머신 달리기 등 중간 정도에서 격렬한 강도의 신체활동이 신장 건강에 바람직하며 여성들은 앉아 있는 시간을 줄이는 것만으로도 효과적이라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 결과(Association of Sitting Time and Physical Activity With CKD: A Cross-sectional Study in Family Practices)는 ‘아메리칸 저널 오브 키드니 디지즈스(American Journal of Kidney Diseases)’에 실렸다.

[사진=Rawpixel.com/shutterstock]

권순일 기자 kstt77@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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