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지능은 평균 이상”…과반수 이렇게 생각해 (연구)

절반보다 많은 숫자의 사람들이 자신의 지능지수를 평균 이상으로 생각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는 50년 전 진행된 조사 내용과 동일하다.

미국 의료기관인 가이징어 헬스 시스템(Geisinger Health System)이 실시한 이번 연구는 온라인과 전화 설문조사 내용을 바탕으로 했다. 설문조사는 성별, 나이, 교육 수준, 인종 등에 균형을 맞춰 미국 전역에 거주하는 750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65%는 “나는 평균치보다 높은 지능을 가지고 있다”는 문장에 동의했다. 성별로는 여성의 60%, 남성의 70%가 이 같이 답했다. 또 연령별로는 젊은 사람의 70%, 나이든 사람의 60%가 이렇게 답했고, 인종별로는 별다른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이 연구 결과는 러셀 세이지 재단(RSF)이 반세기 전 진행한 조사 내용과 일치한다. 상당수의 사람들이 여전히 자신의 지능을 과대평가하는 ‘과잉 확신’을 가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단 이번 연구는 미국 내에 한정돼 진행됐다는 점, 각 실험참가자들의 실제 지능지수를 측정하지 않았다는 점 등의 한계가 있다. 하지만 선행 연구와 이번 연구 모두 비슷한 수치를 보였다는 점에서 과반수의 사람들이 자신의 지능에 자신감을 보인다는 점은 어느 정도 신빙성이 있을 것으로 평가된다.

해당 연구 내용(65% of Americans believe they are above average in intelligence: Results of two nationally representative surveys)은 국제학술지 플로스원에 7월 3일 게재됐다.

[사진=pathdoc/shutterstock]

    문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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