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 먼지, 기도-폐 망가뜨려 (연구)

일반인들의 달나라 여행도 멀지 않아 보인다. 미국의 민간 우주항공업체를 중심으로 달세계 여행 프로젝트가 구체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달이나 화성 등 공기가 없는 행성의 먼지가 인간의 몸에 큰 위험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뉴욕 주립대학교 스토니브룩 캠퍼스 연구팀이 달 먼지 모조 입자를 가지고 실험한 결과, 인간 폐 세포와 쥐 뇌 세포의 90%가 사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우주 환경과 무중력 상태가 인간 건강에 위협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지만 행성 분진의 위험성은 간과돼 왔다. 연구팀의 유전학자인 라첼 캐스턴 박사는 “지구 밖으로의 탐험은 우주 자체의 즉각적인 위험 이상의 위험 요소가 있다”고 말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아폴로 탐험 때 달에 도착했던 우주인들은 달 먼지로 인해 고초열(꽃가루 알레르기)과 비슷한 반응을 보였다. 이는 우주복에 붙어 있던 달의 토양 때문이었다.

연구팀은 “당시 아폴로 우주인들의 증상은 오래 가지 않았다”며 “달 먼지가 장기적으로 미치는 영향과 지구의 독성 먼지에 의해 유발되는 것과 유사한 문제를 야기하는지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 이번 연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의 생화학자인 브루스 뎀플 박사는 “달 먼지에 오랫동안 노출되면 기도와 폐 기능에 손상을 입는다”며 “먼지가 폐에서 염증을 일으키면 암과 같은 심각한 질환 발병 위험이 증가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Assessing Toxicity and Nuclear and Mitochondrial DNA Damage Caused by Exposure of Mammalian Cells to Lunar Regolith Simulants)는 ‘지오헬스(GeoHealth)’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HelloRF Zcool/shutterstock]

권순일 기자 kstt77@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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