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만에 전년 매출 달성, 셀트리온 램시마 美 고공행진

셀트리온 램시마가 미국에서 상반기만에 지난해 전체 매출을 달성하는 괴력을 보였다.

미국에서 셀트리온 램시마를 판매하고 있는 화이자는 7월 31일(한국시간) 2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램시마(미국명 인플렉트라)가 상반기 매출 1억1800만 달러(1318억 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램시마는 2분기에만 6300만 달러(704억 원) 매출을 기록했는데 이는 전년 동기(2300만 달러/257억 원) 대비 약 3배 증가한 수치다. 특히 상반기 매출은 지난해(2017년) 전체 매출이었던 1억1800만 달러와 동일한 수치로 4000만 달러(447억 원)였던 전년 상반기 매출 대비 3배 증가했다.

반면 램시마 오리지널 약인 존슨앤드존슨의 레미케이드 매출은 급락했다. 존슨앤드존슨 실적 발표에 따르면 레미케이드 미국 상반기 매출은 18억3400만 달러(2조493억 원)로 전년 동기 대비 18.3% 줄었다. 2분기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13.7% 하락한 9억1800만 달러(1조257억 원)를 기록했다.

램시마의 이런 활약은 앞으로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트럼프 정부가 미국 내 약가인하를 유도하기 위해 바이오시밀러 시장 활성화 대책(BAP)을 마련중이기 때문이다.

화이자도 2분기 실적발표 후 이어진 Q&A 코너를 통해 “미국 정부가 약가인하에 집중하면서 리베이트가 없는 환경으로 변화할 것”이라면서 “이는 바이오시밀러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 신재훈 연구원은 “미국 정부는 가격경쟁에 따른 약가인하를 유도해 바이오시밀러 약가인하 정책에 부합한다”며 “최근 식품의약국(FDA)이 바이오시밀러 액션플랜(BAP)을 통해 바이오시밀러 활성화 방안 11가지를 발표했다. 바이오시밀러 시장은 확대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사진=셀트리온]

    송영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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