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15호 신약 카나브, 싱가포르 진출

국산 15호 신약인 보령제약 고혈압 치료제 카나브가 싱가포르에서 판매된다.

보령제약은 지난 28일 300여 명의 싱가포르 의사가 참석한 가운데 안다즈싱가포르호텔에서 카나브 현지 발매식을 진행했다.

카나브는 국내 최고 고혈압 신약으로 지난 2011년 3월 발매돼 그 해 연 매출 100억 원을 돌파하며 단숨에 블록버스터 신약으로 등극했다. 이후 매년 큰 폭으로 성장하며 국산신약의 성공모델로 자리잡았다.

카나브는 지난해(2017년) 4월 싱가포르 HSA(Health Sciences Authority)로부터 카나브 시판 허가를 받은 바 있다. 카나브는 2015년 6월 쥴릭파마와 동남아 13개국 라이선스 아웃 계약을 체결하고, 약 1년 11개월 만에 시판 허가를 획득했다.

카나브는 싱가포르 현지에서도 KAHN(황제)+ARB(약물 계열 명칭)을 합쳐 ARB 계열 황제라는 뜻을 지닌 카나브라는 제품명으로 처방된다. 싱가포르가 속한 동남아시아 의약품 시장은 2011년부터 연간 16%를 상회하는 높은 성장률이 예상된다.

특히 동남아시아 메인 6개국 시장(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필리핀, 태국, 베트남)은 전체 ARB 계열 항고혈압제 시장 가운데 약 70%를 차지하고 있어 잠재력이 계속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카나브는 이번 싱가포르 발매 외에도 오는 8월에는 말레이시아, 4분기에는 러시아에서도 판매와 처방이 시작될 예정이다.

최태홍 사장은 “카나브는 멕시코에서 2017년 기준 내과 점유율이 11.4%에 달하는 등 시장 3위를 기록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며 “동남아 시장에서의 빠른 안착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사진=보령제약]

    송영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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