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어린이 예방 접종률 96.9%…선진국보다 높아

우리나라 어린이의 예방 접종률이 90%대를 웃돌며 해외 선진국보다도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질병관리본부가 전국 어린이 예방 접종률 현황을 발표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이번 조사를 통해 작년 대비 연령별로 0.4~1.4% 높아졌다고 밝혔다. 국내 연령별 예방 접종률은 2017년 기준으로 생후 12개월 96.6%, 생후 24개월 94.1%, 생후 36개월은 90.4%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 추가로 공표한 폐렴구균(PCV) 백신의 접종률은 96.8%로 국가 예방접종으로 무료지원되기 전의 79.2%보다 17% 이상 증가했다. 국내 어린이 예방 접종률은 국가 예방 접종률 현황을 공개하고 있는 해외 주요 국가와 접종률 비교 결과 2~9%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5종 백신의 평균 예방 접종률은 우리나라가 96.9%인데 비해 미국은 87.8%, 영국이 94.0% 등이다.

국내의 높은 예방 접종률은 무료접종 기관확대, 접종 시기 도래 및 지연 시 보호자 개별 메시지 안내, 초등학교 · 중학교 입학 시 접종 확인과 미접종자 접종독려 등 예방접종 관리강화와 국민의 적극적 참여의 결과라고 판단된다.

이번 통계 결과는 2014년~2016년에 출생한 전국 129만 명 전원을 대상으로 산출했다. 특히 이번 통계는 공표 대상 확대 및 산출방식 변경으로 가장 최신시점의 접종률을 산출하여, 여러 분야에서 예방접종 빅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는 정확한 통계자료를 제공하였다는 것에 의의가 있다.

질병관리본부 공인식 예방접종관리과장은 “우리나라 어린이의 높은 예방 접종률은 단체생활에 의한 유행을 막을 수 있는 수준의 높은 집단면역 보호 체계를 갖췄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높은 접종률 유지를 위해서 저소득층, 다문화 가족 등 취약계층의 접종 현황 등 관리체계를 강화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사진=REDPIXEL.PL/shutterstock]

    연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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