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황장애, 급증하는 이유

공황장애는 일종의 불안 장애로, 뚜렷한 이유 없이 갑자기 극도의 공포심과 두려움, 불안과 함께 호흡 곤란, 가슴 통증 등이 동반되는 질환이다.

스트레스가 주원인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유명 인사들이 많이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유명인뿐만 아니라 스트레스가 만성화되는 현대인들의 발병률 또한 높아지고 있다.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이기경 과장은 “공황장애 원인은 신체적인 요인부터 유전적, 사회심리학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며 “최근 환자가 급증하는 것은 점차 복잡해지는 현대사회에서 스트레스가 늘어나는 것이 원인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그는 “공황장애 그 자체로는 신체적 질병을 일으키진 않지만 방치하면 일상생활을 영위하는 것이 어려워져 증상이 나타나면 병원을 방문, 공황발작을 일으킬 수 있는 다른 신체 질환을 배제하고 정확한 평가를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질식해 죽을 것 같은 느낌, 심한 불안감과 함께 가슴 통증, 어지러움, 호흡 곤란 등 신체적 증상을 공황발작이라 한다. 이러한 발작이 한두 번에 그치면 다행이지만, 한 달 이상 장기간에 걸쳐 나타나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게 될 경우 공황장애로 진단한다.

공황장애 환자들은 해마다 크게 증가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공황장애로 병원을 찾은 이는 14만 4943명에 이른다.

이는 2013년 9만 3098명 대비 약 55.7%나 늘어난 것으로, 매년 13~14% 가량 환자가 증가한 수치다. 이는 현대사회에서 스트레스가 늘어남에 따라, 그만큼 공황장애를 호소하는 사람들이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20대 청년층과 60대 이상 노년층의 공황장애 증가 추세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20대의 경우 2017년 환자가 1만 6580명으로 2013년 8610명 대비 약 2배 가까이 늘어났으며, 60대 이상 환자는 1만 9654명에서 3만 3247명으로 약 70% 정도 증가했다.

이중 80대 이상 환자는 1740명에서 3858명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이는 20대가 취업 등 다양한 현실적 문제로, 노년층은 경제, 사회적 소외 및 신체적 쇠퇴 등 불안감이 작용해 공황장애 환자가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사진=ColorMaker/shutterstock]

권순일 기자 kstt77@kormedi.com

저작권ⓒ '건강을 위한 정직한 지식' 코메디닷컴(http://kormedi.com) /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Share with Kakao

댓글을 달아주세요.

귀하의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