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여 개 병원 의사 101명 연루 리베이트 적발

전국 100여 개 병원 소속 의사가 연루된 대규모 불법 리베이트가 적발됐다.

18일 서울서부지방검찰청 정부 합동 의약품 리베이트 수사단은 11억 상당 불법 리베이트를 제공한 제약사 임직원 3명, 제약사 영업 대행 업체 대표 1명, 의약품 도매상 임직원 3명과 전국 100여 개 병원 소속 의사 101명을 입건했다.

이번 불법 리베이트 사태로 총 108명이 입건된 가운데 검찰은 이 가운데 83명은 불구속 기소됐고, 보건복지부에 행정처분을 의뢰했다.

리베이트 수사단에 따르면 수액제 제조 판매 제약사 임직원은 자사 영양 수액제 판매 촉진을 목적으로 2013년부터 2017년까지 전국 100여 개 병원 소속 의사들에게 현금과 법인카드 대여 등의 수법으로 약 11억 상당의 리베이트를 제공했다.

의약품 도매상도 같은 기간 동안 약 5억 원의 리베이트를 제공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관련 지난 2017년부터 조사를 진행했던 서울서부지검은 보건복지부 및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해당 의약품 약가 인하와 요양 급여 정지, 리베이트 수수 의사 면허 정지 및 해당 제약사 업무 정지 등의 행정 처분을 의뢰한 상태다.

[사진=gettyimagesbank/MarianVejcik]

    송영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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